'사법 무력화' 저항의날…이스라엘 시위대, 공항 포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스라엘에서는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우파 연정의 사법부 무력화 시도에 항의하는 시위가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총리가 출국한 어제는 대규모 시위대가 공항으로 모여들었습니다.<br /><br />배삼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으로 가는 길이 국기와 피켓을 내건 차량으로 꽉 막혔습니다.<br /><br />여행객들은 차에서 내려 여행 가방을 끌고 공항으로 향합니다.<br /><br />네타냐후 정부의 사법부 무력화 시도에 반대하는 시위대는 네타냐후 총리의 출국이 예정된 이날을 '저항의 날'로 지정하고 공항으로 모여들었습니다.<br /><br /> "총리가 원하는대로 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입니다. 우리는 자유를 지킬 것입니다. 이스라엘은 자유 국가입니다."<br /><br />결국 네타냐후 총리 부부는 헬기를 타고 공항에 도착해 이탈리아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중동을 순방 중인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도 대규모 시위로 이스라엘 도착 일정을 하루 늦췄고, 이날 네타냐후 총리와의 회담도 공항에서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오스틴 장관 역시 네타냐후 정부의 사법부 무력화 시도를 꼬집었습니다.<br /><br /> "미국과 이스라엘의 민주주의의 특질은 둘 다 강력한 제도, 견제와 균형, 독립적인 사법부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겁니다."<br /><br />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우파 연정은 대법원의 기능을 축소하고 여당이 법관 인사에 개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입법을 추진하면서 9주째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재 노력을 온 이츠하크 헤르조그 대통령은 이날 정부안을 폐기하고 합의된 다른 대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<br /><br />#이스라엘 #사법부_무력화 #반정부_시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