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, 한일회담 겨냥해 ICBM…'화성-17형'과 유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이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 반발해 대륙간탄도미사일, ICBM급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.<br /><br />군 당국은 이 미사일이 북한의 신형 화성-17형과 유사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북한이 최근 들어 다양한 형태의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신현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한이 오늘(16일) 오전 7시 10분쯤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급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.<br /><br />평양 순안 일대에서 발사됐으며, 한미 정보당국은 세부 제원을 분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군 당국에 따르면 이 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1,000km가량을 비행한 뒤, 중국과 러시아 접경 해상에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일본 방위성은 고도가 6,000km에 달하며 비행시간은 70분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군 관계자는 이번 미사일이 북한의 신형 ICBM, '화성-17형'과 유사하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고체연료를 사용했을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지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북한의 도발은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 따른 반발로 평가됩니다.<br /><br />군 관계자도 북한이 오늘 대통령 비행기가 이륙하기 전 미사일을 발사한 점을 들어 한일회담에 따른 반발로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1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한미 연합연습 '자유의 방패'에 따른 반발로도 해석됩니다.<br /><br />앞서 군은 "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으로 연습을 방해하려 하더라도 정상적으로 진행해나갈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소식에 대통령실은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윤석열 대통령도 이 회의에 참석해 한미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주문하며 '자유의 방패' 연합연습을 철저히 수행할 것을 주문했습니다.<br /><br />또 계획된 공중강습 등 연합훈련을 강도 높게 실시하라면서 "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분명한 대가를 치를 것"이라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의 도발은 지난 14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이틀 만인데, 다양한 형태의 무력시위로 한반도 내 긴장감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올해 들어 여섯 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, 이중 ICBM은 두 번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. (hyunspiri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