더 내려간 대출금리…미 은행 파산 영향도 한 몫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은행권의 변동 대출 금리가 떨어지는 추세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이자 수익을 많이 올린 은행들이 금융당국과 여론의 압박에 내린 것도 있지만, 미국 은행의 잇따른 파산 사태가 불러온 나비효과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재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인 코픽스는 2월엔 한 달 전보다 0.29%p가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석 달 연속 하락입니다.<br /><br />은행들이 이를 반영하면서 일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단은 연 6%대에서 5%대까지 내려왔습니다.<br /><br />이렇게 코픽스가 떨어지는 건 은행들의 자금조달 수단인 은행채 발행과 예적금의 금리가 모두 하향 안정세이기 때문인데, 여기에는 미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급격히 올리지 못할 것이고 한은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란 기대가 반영돼있습니다.<br /><br />국내 한 증권사는 한은이 올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동결로 수정하며 급변하는 시장 분위기를 전했는데, 이런 시각은 점차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금융기관의 파산 이런 부분들은 아무래도 단기간 내에 급속한 기준금리 인상이 초래한 부분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중앙은행들이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지는 못할 것이다…"<br /><br />'돈 잔치' 비난과 금융당국의 압박 속에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붙이는 가산금리를 스스로 줄인 영향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속에 국내은행의 이자 이익은 55조9,000억원으로 전년보다 9조9천억원, 21.6%나 급증했습니다.<br /><br />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시중 은행을 연쇄 방문하고 있는데, 이 원장의 방문과 맞물려 국민은행은 가계대출 금리 인하를 발표했고, 하나은행도 취약계층에 대한 금리 인하책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. (trigger@yna.co.kr)<br /><br />#기준금리 #FOMC #한국은행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