’11명 압사’ 일본 아카시시 참사 유가족 방한 <br />이태원 참사 시민분향소 찾아 유가족들 만나 <br />"2001년 불꽃 축제 압사, 이태원 참사와 닮은꼴" <br />방한 마지막 날엔 세월호 참사 유가족 만날 계획<br /><br /> <br />한일 정상회담 다음 날인 오늘(17일), 서울에서는 특별하고도 슬픈 또 하나의 한일 간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, <br /> <br />2001년 일본 아카시 시 축제 압사 사고 유가족들이 우리나라를 찾아와,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을 만난 건데요, <br /> <br />서로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이들은 서로 끝까지 함께 하겠다며 손을 맞잡았습니다. <br /> <br />강민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른 아침, 서울시청 앞 이태원 참사 시민분향소. <br /> <br />남성 두 명이 영정을 하나하나 바라본 뒤 향을 피우고, 묵념합니다. <br /> <br />일본에서 온 이들은 시모무라 세이지 씨와 미키 기요시 씨. <br /> <br />지난 2001년 일본 아카시 시 압사 사고로 가족을 잃은 참사 유가족입니다. <br /> <br />[시모무라 세이지 / 아카시시 참사 유가족 : 국경이란 건 관계가 없습니다. 아이와 가족, 소중한 걸 잃은 아픔에 국경은 없으니까요.] <br /> <br />22년 전, 아카시 불꽃 축제를 보러 갔다가 좁은 육교에서 어린이 9명을 포함해 모두 11명이 압사했습니다. <br /> <br />많은 인파를 예상하고도 당국이 부실 대응으로 일관한 것이나, 초기 수사를 둘러싸고 불거진 난관까지, 아카시 참사 유가족들은 당시 사고와 22년 뒤 한국에서 발생한 이태원 참사가 닮은꼴이라며 안타까워합니다. <br /> <br />[시모무라 세이지 / 아카시시 참사 유가족 : (이태원 참사) 사고가 일어났을 때, 그 영상을 봤는데 정말 우리들의 사고가 또 한 번 재현된 건가 싶을 정도였습니다.] <br /> <br />아카시 참사를 둘러싼 법정 싸움은 15년 만에야 끝이 났습니다. <br /> <br />진상 규명과 회복을 위한 터널이 어둡고도 아득하다는 걸 잘 알기에,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을 향한 조언엔 깊은 진심이 깃듭니다. <br /> <br />[미키 기요시 / 아카시 시 참사 유가족 : 유가족 자신 마음의 상처를 신경 쓰면서 지내야 합니다. 우리도 그랬습니다. 이런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.] <br /> <br />이태원 참사 현장도 찾아 희생자들의 안식을 기원한 아카시 시 참사 유가족들 <br /> <br />방한 마지막 날에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만나 아픔을 공유하고, 연대의 마음을 전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YTN 강민경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강민경 (kmk0210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317221358719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