요즘 국내에서 애니메이션과 소설, 미술 등 여러 분야에서 일본 콘텐츠, 이른바 J-콘텐츠 인기가 뜨겁습니다. <br /> <br />역사문제와 개인적 문화 취향은 별개로 여기는 청년층의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보이는데요. <br /> <br />한일 정상회담 이후 이 같은 흐름이 더욱 확산할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일본 애니메이션 '더 퍼스트 슬램덩크'는 지난달 국내 극장가 최고 흥행작에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'스즈메의 문단속'은 개봉 6일 만에 100만 명을 넘어서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서점가에선 압도적인 점유율을 과시하는 일본 만화에 이어 일본 소설의 약진이 두드러집니다. <br /> <br />교보문고 집계를 보면 이달 첫째 주 소설 분야 베스트셀러 중 절반을 일본 소설이 차지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15일 기준으로 올해 일본 소설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% 가까이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[김효정 / 대학생 : 일본 소설은 다른 문학 작품들에 비해서 조금 더 문체가 섬세하고 예민한 감수성으로, 팍팍한 현실에서 좀 벗어나서 몽상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같아 저는 개인적으로 즐겨 읽습니다.] <br /> <br />미술 등 다른 문화 분야도 예외가 아닙니다. <br /> <br />부산시립미술관에서 문을 연 일본 팝아트 작가 무라카미 다카시 전시회는 개막 40여 일 만에 관람객 1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몰이 중입니다. <br /> <br />평일 하루 평균 2천248명이 찾아 같은 곳에서 열렸던 '이건희 컬렉션'보다 천 명 이상 많습니다. <br /> <br />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전시회 기간을 다음 달 16일까지 한 달 연장했을 정도입니다. <br /> <br />여러 분야에 걸친 J-콘텐츠의 인기엔 과거사 문제 등 반일여론과 분리해 일본 문화를 즐기려는 청년층의 성향도 한몫을 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[김헌식 / 대중문화 평론가 : 한국의 K-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름 잡고 있고, 어느 정도의 문화적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일본의 콘텐츠도 정치적인 어떤 논리와는 상관없이 수용할 수 있다고 하는 대등한 관점이 있을 수 있는 거죠.] <br /> <br />이번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일 문화교류가 활성화되면 K-팝을 필두로 일본시장에서 매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지만 J-콘텐츠의 국내 시장 공세도 더 매서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YTN 이교준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교준 (kyojoo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230318003037684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