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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쟁 피해 온 우크라이나 복싱 유망주 "한국인으로 금메달 따고파"

2023-03-18 9 Dailymotion

전쟁 피해 온 우크라이나 복싱 유망주 "한국인으로 금메달 따고파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쟁을 피해 한국에 온 우크라이나 복싱 유망주가 있습니다.<br /><br />고려인 아버지와 우크라이나 국적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옘 아나톨리 선수인데요.<br /><br />귀화를 통해 할아버지의 나라 한국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다부진 포부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김영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링 위에 한 선수가 눈에 띕니다.<br /><br />빠른 몸놀림으로 상대를 압박하고, 빈틈을 찾아 주먹을 날립니다.<br /><br />올해 18살의 옘 아나톨리 선수입니다.<br /><br />그는 지난 2019년 유럽 주니어 국제대회 은메달을 비롯해 2020년 우크라이나 주니어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우크라이나 복싱 유망주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자 톨리는 부모님이 있는 한국으로 들어왔습니다.<br /><br /> "러시아 전쟁이 터지면서 우크라이나에서 사는 게 어려워졌습니다."<br /><br />김해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던 그의 재능을 알아본 체육관과 인연이 닿으면서 지난해 6월부터 이곳에서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외국인 선수라는 이유로 국내 대회 출전이 제한돼 갈수록 경기감각은 떨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대로라면 국내 실업팀에도 들어가지 못해 다른 일을 알아봐야 할 처지입니다.<br /><br />사정을 들은 지자체와 관계 기관들이 톨리의 특별귀화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특별귀화는 스포츠 등 여러 분야에서 국익에 기여할 것으로 인정되는 사람을 법무부가 선정하는데, 일반 귀화에 비해 절차가 간소하고 짧은 기간 내에 귀화가 가능합니다.<br /><br /> "김해시에 아나톨리 같은 우수한 선수가 입국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면서 법무부의 특별귀화를 신청하고 있는 중이며…."<br /><br />인터뷰 내내 할아버지의 조국 한국을 강조하던 톨리는 꿈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습니다.<br /><br /> "한국인으로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습니다."<br /><br />후원 단체들은 조만간 법무부에 특별귀화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. (ksmart@yna.co.kr)<br /><br />#옘아나톨리 #러시아 #우크라이나 #전쟁 #복싱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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