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에 대해 국회 청문회를 실시할지를 두고 여야가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맞붙었습니다. <br /> <br />여당은 안건조정위원회를 요구하며 막아섰지만, 야당은 밤늦게 회의를 열고 단독으로 통과시키며 강행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. <br /> <br />박기완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주당은 검사 출신 정순신 변호사를 국가수사본부장직에서 물러나게 한 아들 학교폭력에 대한 청문회 실시 안건을 상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 변호사 아들 사건의 심각성과 상임위 차원 질의의 한계를 강조하면서 청문회 필요성을 피력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영호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국회 교육위윈회) : 서울대학교 입학본부장의 '확인해드릴 수 없습니다'의 반복적인 답변…. 야당에서는 부득이하게 청문회를 추진할 수밖에 없는 입장을….] <br /> <br />반면에 여당은 정 변호사 아들 문제만 놓고 청문회를 여는 것은 야당의 정치 공세라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 변호사뿐 아니라 고위공직자 자녀 학교폭력 사례를 모두 따지자고 안건조정위원회 회부를 요청하는 동시에, 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 아들의 과거 성추행 의혹도 함께 다뤄야 한다며 역공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[조경태 / 국민의힘 의원/ (국회 교육위원회) : 학교에서 발생하는 성추행·성희롱 이런 학교폭력, 근절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? 권력자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혹시 미꾸라지 빠지듯 나간 건 아닌지….] <br /> <br />결국 여당 요청에 따라 여야 이견을 조정하는 안건조정위원회로 공이 넘겨졌지만, 야당은 늦은 밤 안건조정위를 열고, 여당 의원들이 불참한 채로 청문회 계획안을 단독 의결했습니다. <br /> <br />여당은 갑작스레 일정을 통보해 통과시키는 건 그야말로 날치기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민주당은 내일(21일) 아침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계획안을 통과시킨 뒤 오는 31일 청문회를 강행한다는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양곡관리법을 놓고도 격돌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부터 추가 협의를 요청했던 김진표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만났지만, 여당은 정부가 초과생산된 쌀을 '의무 매입'하는 규정은 못 받아들인다고, 야당은 오는 23일 본회의에서 예정대로 처리하겠다고 맞서면서 평행선을 달렸습니다. <br /> <br />[주호영 / 국민의힘 원내대표 : 다시 한 번 합의할 여지가 있는지 챙겨보겠다…. 다만 의무 매입이 있는 한 저희가 받아들이기 ... (중략)<br /><br />YTN 박기완 (parkkw0616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30320232416663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