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정은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. <br /> <br />서방의 압력에 맞서기 위한 전략적 우정이긴 하지만 성장 환경이나 통치 방식 등에 공통점이 많다는 평가가 나옵니다. <br /> <br />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2013년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. <br /> <br />회의가 끝나고 푸틴 대통령의 생일파티가 즉석에서 열렸는데 두 정상은 보드카를 놓고 깊은 속마음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집니다. <br /> <br />푸틴 대통령은 나중에 CCTV 인터뷰에서 "다른 어떤 정상과도 그런 관계를 맺지 않았지만 시 주석과는 그렇게 했다"며 당시를 회상했습니다. <br /> <br />푸틴 대통령의 이런 각별한 표현에 시 주석은 "푸틴 대통령은 나의 가장 좋은, 가장 친한 친구"라고 화답했습니다. <br /> <br />국제 정세 전문가들은 당시 회동이 중러 밀착의 시발점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시진핑 / 중국국가주석(2013년 정상회담) : 중국과 러시아는 주요 국제, 지역 문제와 관련해 유사한 입장을 지니고 있습니다. 우리는 주요 이슈와 관련해 앞으로 협력과 협조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.] <br /> <br />이들은 전략적 관계긴 하지만 이념이나 성장환경, 통치 방식 등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. <br /> <br />우선 두 정상은 종신집권 체제 구축과 강력한 검열제도 등 대표적인 권위주의 통치자로 꼽힙니다. <br /> <br />나이도 70대 초반으로 비슷한 데다 부친이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고, 젊은 시절 사회혼란 속에서 역경을 극복한 것도 공통점입니다. <br /> <br />끈끈한 관계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이 격화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는 등 국제정세가 급변하며 더 돈독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블라디미르 푸틴 / 러시아 대통령(지난 12월) : 두 나라의 군사 협력이 우리 국가의 안보를 보장하고 주요 지역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이바지할 것입니다. 우리는 러시아와 중국의 군사협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두 정상은 지난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'무제한 협력관계'를 선언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과 손잡고 반미동맹을 구심점으로 새로운 국제질서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선희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선희 (sunny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0321012357910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