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·러의 '北 두둔'…한미일 vs 북중러 구도 선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시진핑 중국 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만남에서 노골적으로 북한을 감쌌고 미국은 압박했습니다.<br /><br />한일 관계 개선 조짐과 맞물려 한국 미국 일본과 북한 중국 러시아의 대립 구도가 더욱 선명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호윤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 내내 서로를 추켜세우며 더없는 밀착 관계임을 과시했습니다.<br /><br /> "시진핑 주석은 러시아가 중국의 가장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임을 강조하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."<br /><br />미국에 맞서 연합전선을 펴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노골적으로 북한을 두둔했습니다.<br /><br />양국 정상은 북한에 대해 "제재와 압력을 취해선 안 된다"며 대화와 협상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미국은 실제 행동으로 북한의 정당하고 합리적인 우려에 호응해 대화 재개의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"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'정당하고 합리적인 우려'라는 표현은 중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두둔하면서 쓴 표현입니다.<br /><br />결국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만나 미국의 대북 제재에 동참할 뜻이 없음을 다시 한번 명확히 드러낸 겁니다.<br /><br />북한 중국 러시아의 3각 공조가 재확인된 셈입니다.<br /><br />최근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열린 유엔 안보리가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빈손으로 끝난 것처럼, 앞으로 북한의 핵실험 등 추가 도발이 있다해도 안보리 차원의 추가 제재는 이뤄지기 어려울거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한일 관계는 최근 개선의 물꼬를 트면서 한반도 문제를 둘러싼 한미일과 북중러의 대립 구도는 보다 선명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.<br /><br />#중국 #러시아 #북한 #대립_구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