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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찰청 사칭 앱 설치 후 '당신의 전화를 도청합니다' / YTN

2023-03-22 15 Dailymotion

경찰청에서 만든 도청 방지 앱이라고 속여 내려받게 한 뒤 휴대 전화를 통해 일상생활을 모두 도청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 앱을 한번 깔면 경찰서에 신고하려는 것조차 알아내 협박하기도 했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실제 전화사기범의 전화 통화 내용입니다. <br /> <br />[전화사기범 : 검거 현장에서 다량의 대포 통장하고 신분증을 압수했었습니다. 공교롭게도 그중에 김○○ 씨 명의의 우리은행하고 하나은행 통장이 같이 확인됐거든요.] <br /> <br />이것만 들으면 수사기관을 사칭한 보통의 전화사기범 같지만 또 다른 교묘한 수법이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바로 경찰청 도청 방지 앱처럼 꾸민 해킹 앱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사기꾼 꼬드김에 넘어가 악성 앱을 깔면, 피해자는 일당의 손안에 있는 셈입니다. <br /> <br />악성 앱에 감염된 전화기로 실제 서울중앙지검 번호로 전화를 걸어봤더니, 이렇게 미리 등록해둔 제 전화기로 전화가 연결됐습니다. <br /> <br />일당은 미리 등록해둔 자신들의 콜센터로 전화가 연결될 수 있게 조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처럼 실제 기관에 사기 여부 확인을 위해 전화를 걸어도 모두 가로채는가 하면, 사기꾼이 원할 경우 피해자의 일상생활을 도청할 수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[피해자 : 도용당했나 봐 내 명의를.] <br /> <br />[지인 : 아니 근데, 그때 보니까 내가 그 사람들이… 응? 사기꾼들 같은데.] <br /> <br />피해자가 어떻게 대응하는지 훤히 알 수 있다 보니 경찰에 신고하려던 피해자 가운데 하나는 경찰서를 나서자마자 협박 전화를 받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지난 2019년부터 중국에 근거지를 둔 일당을 추적해 지금까지 콜센터 관리자를 비롯한 3명을 붙잡고, 대만에 있는 정보수집 서버를 압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2018년부터 10월부터 6개월 동안 감염된 휴대전화는 938대, 피해자는 166명에 이릅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앱을 이미 설치했다면 비행기 모드로 전환한 뒤 백신 프로그램을 통해 악성 앱을 제거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지용 / 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 5팀장 : IP주소 기반으로 유포하는 앱을 절대 설치하시면 안 되고, 구글플레이스토어나 T스토어 이런 정상적인 스토어를 통해서만 앱을 설치하는 게 안전합니다.] <br /> <br />경찰은 중국에 머물고 있는 총책을 비롯한 주범을 잡기 위해 공안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피해액 61억 원은 이미 중국에 넘어가 되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준엽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이준엽 (leejy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322153224665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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