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도꼭지만 틀면 물이 콸콸 쏟아지는 세상에 사는 사람에게는 당연하게 여겨지는 게 바로 물이죠. <br /> <br />하지만 누구에게는 한 바가지의 깨끗한 식수가 생명처럼 간절할 수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20억 명. <br /> <br />자그마치 세계 인구의 약 4분의 1인데요. <br /> <br />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대소변으로 오염된 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등 극심한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오늘 '세계 물의 날'을 맞아 UN이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, 이렇게 오염된 물로 숨지는 사람이 한 해 140만 명에 달한다는데요. <br /> <br />상수도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가난한 나라일수록 이런 극심한 물 부족에 시달리지만, 마냥 먼 나라 이야기만은 아닙니다. <br /> <br />UN은 지난 2019년 우리나라를 '물 스트레스 국가'로 분류했는데요. <br /> <br />국토는 넓지 않고 인구 밀도는 높은데 강우량이 여름에 집중돼 이용 가능한 물이 제한적이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'OECD 환경전망보고서'에 따르면 2050년 우리나라 인구 40%는 심각한 물 부족 상태일 거라는데요. <br /> <br />2050년까지 갈 것도 없이, 당장 지금 전라남도는 최악의 가뭄에 심각한 식수난에 시달리고 있죠. <br /> <br />먼 나라 얘기로만 여길만한 문제가 현실화되고 있는 건데요 <br /> <br />전남 보길도는 '2일 급수, 6일 단수'라는 초강수를 두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UN은 오늘 보고서를 통해 2030년까지 전 세계 인구가 안전한 식수를 공급받기 위해서는 물에 투자하는 자원을 현재의 3배 수준으로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는데요. <br /> <br />생활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도 많습니다. <br /> <br />상품 생산부터 사용, 폐기하는 데 쓰이는 물의 총량을 '물 발자국'이라고 하는데요. <br /> <br />이 '물 발자국'이 적은 제품을 소비하는 겁니다. <br /> <br />같은 1kg을 생산할 때 토마토는 약 180ℓ의 물이 필요하지만 소고기 1kg엔 자그마치 1만 5500ℓ가 필요합니다. <br /> <br />소고기 400g을 먹지 않으면, 6개월 동안 샤워를 하지 않는 것보다 더 많은 물을 절약할 수 있는 거죠. <br /> <br />가공을 할수록 물이 더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커피나무를 키우고, 콩을 따서 볶아 비행기에 태워 수입해오는 커피 역시 물 발자국 값이 높은데요. <br /> <br />그렇다고 해서 단번에 커피와 육식을 끊기란 쉽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커피 대신 진한 보리차를, 육식 대신 채식을 즐겨는 작지만 큰 행동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?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윤보리 (ybr0729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0322195141743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