의료용 마약류 '되팔이'…처방단계부터 관리해야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의료용 마약류를 어렵지 않게 처방 받고 또 되파는 실태를 저희 연합뉴스TV에서 보도해 드렸는데요.<br /><br />식품의약품안전처는 병원과 약국 등이 마약류를 취급하면 관련 정보를 보고 받습니다.<br /><br />처방 단계부터 오남용을 막을 방법은 없는지 이화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상담만으로 처방되는가 하면, 체중을 재고 나서도 처방 받고 싶다고 말하자 처방전을 내줍니다. 그냥 식욕억제제만 (처방)해 드릴까요?"<br /><br />체질량지수나 식이요법 여부 등 안전사용 기준을 지키지 않고 처방되는 식욕억제제.<br /><br />마약류로 지정된 약물로 의존성이 높습니다.<br /><br />오남용 위험에도 SNS를 통해 되파는 일까지 빈번합니다.<br /><br />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약류를 취급하면 보고하고 이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통해 대응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고된 정보를 분석해 오남용 처방이 의심되는 의사에게 경고하고, 이후에도 반복해 처방한 의사는 처방과 투약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정보를 모은 뒤에 이뤄지는 조치라 마약류가 조제되는 시점과 보고 사이 시간차가 있습니다.<br /><br />처방·조제 단계에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, DUR을 통해 실시간으로 의약품 정보를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선 DUR과 식약처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연계하는 방안이 언급됐습니다.<br /><br />마약류 처방을 실시간으로 점검해 의료용 마약류 관리를 강화하는 게 핵심입니다.<br /><br />이와 관련해 식약처와 심평원 관계자는 "협의를 이어오고 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현재까지 눈에 보이게 드러난 결과물은 없는 상황.<br /><br />식약처 관계자는 "환자의 마약류 투약 이력 조회를 의무화하는 방안이 국회에서 논의 중"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방안을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. (hwa@yna.co.kr)<br /><br />#마약류 #식약처 #심평원 #처방 #조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