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 "디커플링은 세계와 척지는 것"…미국 직격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삼성 이재용 회장과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 등 글로벌 기업 최고책임자들이 중국에 집결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이 처음 마련한 경제 관련 국제회의 참석을 위해서인데요.<br /><br />중국은 이 자리에서 미국의 제재와 디커플링을 직격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개막한 중국발전고위급포럼. '제로 코로나' 정책 폐기 이후 처음 마련한 경제 관련 국제회의에서 중국은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 "중국의 경제 회복은 현재의 봄꽃이 피고 활기가 넘친 것처럼 일년 내내 급속한 성장, 안정적인 물가, 충분한 고용 및 국제 수지의 기본 균형과 같은 좋은 추세를 보일 것입니다."<br /><br />현재 중국에서는 물가와 관련한 압력이 없고 통화정책을 펼 비교적 넓은 공간을 갖고 있다면서 "올해 5% 경제 성장률 목표 달성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중장기적으로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디커플링과 제재 등이 중국 경제에 영향을 주겠지만, "중국은 글로벌 산업망과 공급망의 믿을 만한 제공자"라며 충분히 극복 가능한 일이라고 자신했습니다.<br /><br />"경제규율을 고려하지 않은 채 디커플링을 강행한다면 전 세계 생산자와 소비자의 이익을 해칠 것이고, 이는 전 세계를 적대하는 것"이라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반도체 등 핵심 산업 영역에서 대중국 압박 정책을 이어가고 있는 미국을 직격한 겁니다.<br /><br />이번 포럼에는 글로벌 기업 최고책임자들이 대거 참여해 리오프닝 이후 중국 경제의 전망 등을 함께 논의했습니다.<br /><br />공개 연설에 나선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는 중국의 혁신은 빠르게 이루어져 왔다고 칭찬하며 향후 더 빨라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최근의 인공지능과 증강현실 발전을 고려할 때 기술 남용이 우려된다며 중국 어린이들이 비판적 사고 능력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포럼에 참석한 삼성 이재용 회장도 글로벌 기업인들과 비공개 회동을 하며 다양한 소통의 기회를 가졌습니다.<br /><br />사흘간의 중국 발전포럼이 끝나면 곧바로 중국 남부 하이난에서는 '아시아판 다보스'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이 나흘간 이어집니다.<br /><br />대외적으로 미국의 견제가 강해지면서 상대적으로 보아오 포럼 참석자가 적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지만, 중국은 일주일간 이어지는 경제관련 국제회의를 미국에 맞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#중국 #팀쿡 #이재용 #미국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