G7 공동성명 中 직격…바이든 "미국 완전히 복귀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주요 7개국, G7 정상이 공동성명에서 중국을 직격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성명을 주도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협력적이고 생산적인 회의였다고 평가하며 미국이 외교무대에 완전히 복귀했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G7 정상회의 폐막성명에 중국을 비판하는 내용이 직접 담긴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G7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중국에 신장 자치구 주민의 인권과 기본 자유를 존중할 것과 홍콩에 고도의 자치를 허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양안 이슈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고 남중국해의 지위를 바꿔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방적인 행위에도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명시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의 비시장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계속 협의할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기원 재조사를 촉구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몇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을 도발하는 사안에 G7 국가 간 의견이 엇갈려 공동성명을 내는 건 상상하기 어려운 분위기였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 주도로 한목소리를 낸 것입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정부의 미국 우선주의와 선을 그으며 대서양 동맹 복원에 공을 들인 것이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은 회의 결과에 만족감을 표하며 미국이 완전히 돌아왔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나는 미국이 다시 협상 테이블에 완전히 복귀했고, 완전히 관여하고 있다고 진정으로 느꼈습니다. 우리는, 빠르게 변화하는 21세기에 민주주의가 그들과 경쟁할 수 있는지 아닌지, 중국뿐 아니라 세계의 독재국가들과 경쟁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앞으로 중국을 똑바로 다루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 중국이 인권과 투명성에 있어 좀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G7 정상들의 개별 입장에서는 온도차가 느껴졌습니다.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G7은 중국에 적대적인 집단이 아니라고 말했고 이탈리아 마리오 드라기 총리는 중국이 서방과 다르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