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검수완박' 헌재 결정 여진…"민주당 사과해야"·"한동훈 사퇴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른바 검수완박 법안의 효력을 인정한 헌법재판소 결정의 파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법안에 반대되는 시행령으로 맞불을 놨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회 법사위에 출석했는데요.<br /><br />격렬한 공방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구하림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오늘 법사위 전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국회에 나온 한동훈 장관은 헌재 결정에 공감하지 않는다며 작심 발언을 했습니다.<br /><br />한 장관은 헌재가 지금은 무소속인 민형배 의원의 민주당 탈당 과정에 대해 위법적 절차라는 점을 인정했다며, 법안 통과 과정에 대해 사과할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 민주당 의원들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한 장관은 검수완박법에 대항해 이른바 검수원복, 검찰 수사권을 원상 복구하는 내용을 담은 시행령을 통과시켰는데요.<br /><br />민주당 의원들이 헌재 결정을 근거로 한 장관의 시행령을 비판하며 사퇴까지 요구하자 이를 비판한 것입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역시 민주당을 향해 "한동훈 장관 탄핵을 운운하는데 강도가 강도짓이 들통나자 경찰에 책임을 묻겠다는 행태"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헌재 결정 이후 처음으로 오늘 법사위 전체회의가 열린 만큼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여야 내부 상황도 좀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양당 모두 주요 당직 인사발표가 있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, 국민의힘은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에 초선 박수영 의원을 임명했습니다.<br /><br />부산을 지역구로 둔 박 의원은 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데요.<br /><br />당초 당 홍보본부장 인선도 오늘 이뤄질 것으로 관측됐지만 일단 연기됐습니다.<br /><br />박 의원은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주요 당직에 이준석계 인사를 과감하게 등용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"불가능한 것은 없다"면서도, 대통령에 대한 선을 넘는 비난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주요 당직에 친윤계가 많다는 평가에 동의하기 어렵다며, "당에 친윤이 아닌 인사가 있느냐", "윤 정부의 성공을 바라지 않는 인사가 있느냐"고 되물었습니다.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도 방금 전 주요 당직 개편을 단행했습니다.<br /><br />우선 지명직 최고위원에 재선 송갑석 의원이 새로 임명됐고, 당의 전략을 이끌 전략기획위원장에는 한병도 의원이, 정책을 총괄하는 정책위의장은 김민석 의원, 수석대변인에는 권칠승 의원이 임명됐습니다.<br /><br />모두 친이재명계와는 거리가 있는, 이른바 비이재명계로 알려진 의원들인데요.<br /><br />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통합하는 차원에서 탕평의 인사, 또 안정적인 당무 운영을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실권 요직인 사무총장은 기존대로 조정식 의원이 유임됐는데요.<br /><br />이에 대해 박 대변인은 당 통합도 중요하지만, 안정도 중요하다며 이 같은 점을 고려해 유임됐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#국회_법사위 #검수완박법 #한동훈 #박수영 #민주당_당직개편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