푸틴 "우리도 미국처럼"…美, 유럽 5개국에 전술핵 배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는 동맹국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하겠다며 "미국과 똑같이 하기로 벨라루스와 합의했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이른바 미국의 나토식 핵공유처럼 하겠다는 것인데 이게 어떤 개념인지 정호윤 기자가 살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, NATO의 5개 회원국에 있는 6개 미 공군기지에 전술핵을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독일과 네덜란드, 벨기에, 이탈리아, 튀르키예에 B-61 계열 전술 핵폭탄 150여개를 배치했는데, 핵 버튼을 누를 독점적 권한은 미국이 갖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핵무기 사용은 미국 대통령의 불가침 권한이라는 의미로, 통제와 보관 업무 역시 주둔지의 미군이 담당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적국에 핵탄두를 투하하는 임무는 주둔국 군용기가 맡도록 분담하며 '핵 공유'라는 개념을 내걸었습니다.<br /><br />벨라루스에 전술핵 배치 계획을 밝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"똑같이 하기로 했다"며 미국의 '나토식 핵공유'를 직접 겨냥했습니다.<br /><br /> "그들은 '글로벌 나토'를 만들 것이라고 발표하고 있습니다. 대체 그게 뭔데요?"<br /><br />미국은 푸틴 대통령의 선언 이후 줄곧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를 사용할 의도가 있다는 징후를 보지 못했습니다"<br /><br />미국 정부는 러시아의 핵무기 상황을 매일 감시하고 있다면서 만일 핵무기를 사용한다면 중대한 선을 넘는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나토와 유럽연합을 비롯해 유럽 주요국들도 러시아의 이번 결정을 비난하며 재고를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.<br /><br />#핵무기 #러시아 #미국 #나토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