산은 부산행 놓고 갈등 격화…임원진 출근 저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산업은행이 본점을 부산으로 옮기기 위해 '이전 공공기관 지정안'을 금융위원회에 제출하며 공식 행정절차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자 산은 행원들은 임원진의 출근길까지 막아서며 강력 반발하고 있어, 갈등은 격화되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이재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여의도의 산업은행 본점 현관 출입구가 노조에 가로막혔습니다.<br /><br /> "산은 이전 반대한다! 반대한다! 반대한다! 산은 이전 반대한다!"<br /><br />강석훈 회장 등 임원진이 경영협의회를 열고 '이전 공공기관 지정방안'을 의결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출근 저지에 나선 겁니다.<br /><br />직원들은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에 반대하면서 아침 일찍부터 출입문을 봉쇄했습니다.<br /><br /> "지키겠습니다. 우리 은행 지키고 부산 이전 막아내겠습니다. 동지 여러분, 함께 해 줄 수 있겠습니까? (예)"<br /><br />결국 산은 경영진은 회사 외부에서 경영협의회를 열고 이전 공공기관 지정안 제출건을 의결한 뒤 금융위에 전달했습니다.<br /><br />부산 이전을 위한 행정절차가 본격 시작된 건데,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만큼, 균형발전위원회의 심의·의결을 거쳐 국토부 장관 고시까지 후속 절차에는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산은은 6월까지 구체적 이전 계획안을 마련할 방침인데, 노조의 반발이 거세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지역균형발전을 내세웠지만 구조조정, 산업 육성이란 본업에 문제가 없을지에도 물음표가 가시지 않은 상황.<br /><br /> "기업 본사의 70%가 서울에 있습니다. 산은이 부산에 내려가게 되면 담당하는 사람들이 다 부산에 내려와서 만나야 된다…."<br /><br />특히, 행정절차가 진행되도 부산 이전을 위해서는 국회의 산은법 개정이 필수인데, 깊어진 갈등에 입법 논의는 발도 떼지 못한 실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. (trigger@yna.co.kr)<br /><br />#산업은행 #부산이전 #출근저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