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는 스페인 북동부 카탈루냐 지방 농민들이 성모상을 들고 기우제를 지냈습니다. <br /> <br />스페인 에스푸놀라 산지에 사는 농민 약 250명은 강한 햇볕이 내리쬐는 가운데 마을 성당에 있던 성모상을 높이 들고 거리를 행진하며 비를 내려달라고 기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마을 주민이 대부분 참여한 이번 전통 미사는 지난 2008년에 이어 15년 만에 이뤄진 것입니다. <br /> <br />미사를 집전한 성당 주교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의식은 "마법이 아니라 믿음의 행위"라며 "주님이 우리에게 합당한 것을 주실 것"이라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08년 당시 기우제를 지낸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비가 내렸다고 현지 신문들은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마을 주민들은 이번 기우제가 "의지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"이었다며 "앞으로 2주 더 비가 안 오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"고 우려했습니다. <br /> <br />스페인에서는 최근 3년간 기온은 높아진 반면 비는 매우 적게 내리면서 심각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로 인해 인근 저수지 3곳은 총 저수량의 1/3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고, 논밭도 거북이 등처럼 갈라진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스페인 수도 바르셀로나에서 북쪽으로 1시간 30분 떨어져 있는 에스푸뇰라 산간에는 농민 약 260명이 농사와 관광에 의존해 생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경아 (kale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0327181627559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