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꽃게철' 불법 중국어선 기승…"흉기 휘두르며 저항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꽃게 조업철이 돌아오면서 서해해상에서 중국어선들의 불법 조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어선 2척이 해양경찰에 나포됐는 데 이 과정에서 중국 선원 등이 흉기를 휘두르며 격렬하게 저항했습니다.<br /><br />한웅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서쪽 100km 해상.<br /><br />중국어선 2척이 빠른 속도로 도망칩니다.<br /><br />멈추라는 해경의 명령에도 그물까지 끊고 지그재그로 운항합니다.<br /><br />40분동안 11km를 달려 따라잡았지만, 배에 올라타자 격렬한 저항이 시작됩니다.<br /><br />조타실 안에서는 날카로운 흉기까지 휘두릅니다.<br /><br /> "승선 완료. 조타실 제압 중에 있음. 조타실에 숨어 문을 잠그고 칼을 들고 저항 중에 있음."<br /><br />최루탄을 던지고 조타실에 돌입해 제압에 성공합니다.<br /><br />우리 배타적 경제수역을 침입한 중국어선 2척은 '쌍끌이'라 불리는 쌍타망 그물을 이용해 잡어 40상자를 불법 어획하다 나포됐습니다.<br /><br />무허가 조업과 정선 명령 위반 등의 혐의로 붙잡힌 중국인 선장 2명, 선원 6명은 인천해경 전용부두로 압송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꽃게 조업철이 돌아오면서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달 서해 북방한계선 인근 해상에서 불법조업을 한 중국어선은 하루 평균 79척으로 지난달 58척에 비해 36% 늘었습니다.<br /><br /> "서해안 꽃게 조업철을 맞아 우리 해역을 침범한 무허가 외국어선이 지속 증가하고 있습니다. 해양경찰은 경비함정과 특수기동대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불법 조업을 엄정 대응하겠습니다."<br /><br />해경은 나포 과정에서 흉기를 휘두른 선장에 대해선 특수공무집행방해죄 등 위반 혐의를 추가로 조사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. (hlight@yna.co.kr)<br /><br />#서해#중국어선#불법조업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