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, 연일 대만 총통 엄호…"하원의장 면담은 관행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이 자국을 방문 중인 대만 총통을 연일 엄호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제에 이어 오늘도 고위당국자가 공개 브리핑을 통해 관행일 뿐이라며 중국이 과잉 반응할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 이상헌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뉴욕을 찾은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밝은 표정으로, 기다리고 있던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눕니다.<br /><br />같은 시각 호텔 인근에서는 중국인들의 방문 반대 시위도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차이 총통은 뉴욕에 48시간 체류하며 현지 대만인들이 주최하는 연회와 싱크탱크 주최 행사에 참석했지만, 모든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은 과거와 다를 바 없는 경유일 뿐이라며 중국이 과잉 반응할 이유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모든 대만의 총통이 미국을 경유했습니다. 차이 총통만 해도 2016년 취임 이후 6차례나 미국을 경유했습니다. 매번 사고 없이 말입니다."<br /><br />중국이, 결연한 반격 조치에 나서겠다고 벼르고 있는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의 면담에 대해서도 오랜 관행이라며 문제 될 게 없다고 일축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전에도 공무원뿐 아니라 의원들을 만났습니다. 과거 관행과 전혀 다를 바가 없습니다. 일상적인 경유일 뿐입니다."<br /><br />미국은 전날에도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이 나서 이번 경유를 공격의 빌미로 삼지 말라고 중국에 경고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차이 총통이 뉴욕에 머무는 기간 내내 고위당국자들이 공개 브리핑을 통해 엄호에 나선 것입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중국은 이번 방문이 '경유'를 내세웠지만, 실제로는 양국 관계를 업그레이드하려는 시도란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미국이 중국의 엄숙한 항의와 거듭된 경고를 무시하고 차이잉원이 국경을 넘어 미국을 방문하도록 주선한 것을 강력히 규탄합니다."<br /><br />차이 총통은 과테말라와 벨리즈를 방문한 뒤 내달 5일 다시 LA에 들러 매카시 하원의장을 만날 예정이어서 중국의 반발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상헌입니다.<br /><br />#차이잉원 #매카시 #대만총통_방미 #양안관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