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진핑, 미국 맞서 '대커플링 반대' 외교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석직 3연임 이후 전방위 외교전에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중국 포위망을 강화하는 미국에 맞서 우군을 확보하는 한편, 글로벌 중재자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의도로 읽힙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보아오포럼을 계기로 스페인과 싱가포르, 말레이시아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한 시진핑 주석.<br /><br />중국의 대외개방과 국제사회에서의 협력 의지를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현재 중국은 중국의 현대화를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. 그것은 스페인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 더 넓은 시장과 더 많은 협력의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냉전적 사고와 진영 대결을 지양하고 극한의 제재와 압박을 버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, 대중국 압박을 강화하는 미국을 겨냥한 것입니다.<br /><br />갈수록 치열해지는 미중 전략경쟁 속 시 주석은 중재외교에도 가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이번주 베이징을 찾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EU집행위원장,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3자 회동을 할 예정인데,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논의가 주요 의제가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시 주석이 주석직 3연임 직후 첫 정상외교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난 가운데, 2주 만에 3자 회동이라는 점에서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중국의 역할과 책임을 촉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앞서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현실적으로 중국과의 관계 단절이 불가능한 만큼 위험 경감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만큼 시 주석도 최근 미국과 EU중심으로 확산하는 서방의 탈중국 행보에 적극적으로 문제제기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시 주석이 대외개방 의지와 중재 외교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은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할을 부각하는 동시에 미국에 맞설 우군을 확보한다는 전략으로 읽힙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#중국 #시진핑 #미국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