OPEC+, 자발적 감산 선언…국제 유가 급등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석유수출국기구 OPEC를 중심으로 한 주요 산유국들이 하루 원유 생산량을 대폭 줄이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국제유가는 크게 출렁였고 세계 경제에 미칠 여파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호윤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사우디아라비아 국영 매체는 다음 달부터 사우디의 원유 생산량이 하루 50만 배럴 줄어들 거라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감산은 연말까지 이어지고, 이는 국제 원유시장의 안정을 위한 것이라는 사우디 정부의 설명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사우디를 포함해 OPEC가 주도하는 산유국 모임인 OPEC+가 다음 달부터 원유 감산을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이미 지난해 10월 대규모 감산 결정에 이은 추가 조치로, 아랍에미리트와 이라크 등 주요 산유국 대부분이 감산에 동참한다고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OPEC+ 회원국들이 발표한 추가 감산량을 종합하면 하루 116만 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 "OPEC는 원유가 넘쳐나지 않게 한계에 맞춰 공급하고, 목표한 유가를 달성하기 위해 공급과 수요의 균형을 맞추기를 원합니다."<br /><br />이번 결정이 국제유가를 끌어올려 궁극적으로 세계 경제의 물가 상승요인이 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실제로 감산 발표 뒤 서부텍사스원유는 1년 새 장중 최고인 8%나 오르면서 배럴당 81달러, 우리 돈 10만6천원을 웃돌았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이번 결정은 고물가를 잡고 러시아의 원유 판매 수익을 줄이자며 증산을 요구해온 미국과 정면충돌하는 것으로, 미 백악관은 "잘못된 결정"이라고 인상을 찌푸렸습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선 이번 조치로 인해 바이든 행정부와 사우디 간의 긴장감이 높아질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.<br /><br />#OPEC+ #국제_유가 #감산 #미국 #사우디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