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학폭 미신고 "말해도 소용 없을 거 같아서"...방관자도 늘었다 / YTN

2023-04-03 23 Dailymotion

고등학생이 학교폭력을 당하고도 신고하지 않는 이유 1위는 '이야기해도 소용이 없을 거 같아서'였습니다. <br /> <br />학교폭력을 보고도 모른 척했다는 답변은 해가 갈수록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장아영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9년간 (2013-2021년) 학교폭력 피해 학생에 대한 조치가 잘 되고 있는지 점수를 매겨달라고 했습니다. <br /> <br />학부모·교사에 비해 효과가 별로라고 생각한 학생이 많았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(2017-2022년)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뒤 '이야기해도 소용없을 것 같아서' 신고하지 않은 학생이 많았습니다. <br /> <br />고등학생은 특히 해결될 거라는 기대가 낮았습니다. <br /> <br />[김성기 / 협성대 교수 : 학교폭력 피해학생이 신고 후에 적절한 보호와 지원이 이뤄질 거라는 믿음이 있어야 자발적으로 신고할 수 있을 것입니다. 피해학생이 아닌 목격 학생들, 주변 학생들도 마찬가지입니다. 피해학생이 적절한 보호와 지원을 받는 모습을 볼 때 피해학생을 돕는 방어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.] <br /> <br />해결되지 못할 거라는 생각은 피해자뿐만 아니라 목격자도 위축시킵니다. <br /> <br />때리거나 괴롭히는 친구를 말리거나 ( 17.6 → 11.6 → 12.4 → 8.9 → 13.4 → 14.8 ) 신고했다는 응답은 10%대를 벗어나지 못했고 ( 15.6 → 11.5 → 12.0 → 10.0 → 15.1 → 14.7 ) 피해 학생을 위로하고 도와줬다는 응답은 줄어든 반면, ( 40.4 → 43.4 → 42.0 → 47.8 → 36.2 → 33.9 ) 모른 척 하거나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답변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학교폭력 전문가들은 이런 방관자를 방어자로 만드는 문화를 조성하는 게 학폭을 뿌리 뽑을 수 있는 해결책이라고 말합니다. <br /> <br />학생들이 직접 '학교 폭력 예방' 동아리를 운영해 학생 눈높이에 맞춘, 자발적인 예방 캠페인을 벌이는 것도 효과가 컸다며, <br /> <br />가해자 처벌과 피해자 보호도 중요하지만, 목격자 교육도 정부 대책에 포함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승혜 / 유스메이트 아동청소년문제연구소 대표 : 10명이 있다고 치면 1명이 피해자고 2∼3명이 가해자거든요, 통계상으로 보면 비율이. 그럼 나머지 5∼6명의 주변 목격자들은 '어디로 내가 신고해줘야 해', '나도 신고해줘야 하는 사람이야'를 알아야 하는데 그런 교육은 거의 안 되고 있어요, 사실.] <br /> <br />정순신 변호사 아들 학폭을 계기로 마련되는 교육부의 학교폭력 근절 종합 대책은 이번 주 안에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장아영... (중략)<br /><br />YTN 장아영 (jay24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403232641873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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