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뭄·건조 속 반가운 단비…전국 산불 억제 도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고온, 건조한 바람이 연일 불어오면서 서쪽 지역에서 산불이 잦았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오늘(4일) 밤부터 사흘간 전국적으로 단비가 내릴텐데요.<br /><br />봄비 치고 많은 강수가 예상되면서 산불 걱정을 한시름 덜게 됐습니다.<br /><br />김동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2일 발생한 전국 산불은 모두 34건.<br /><br />하루 발생 산불 건수로는 역대 세 번째로 많았습니다.<br /><br />산불은 주로 서쪽 지역에 집중됐습니다.<br /><br />동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산맥을 타고 서쪽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고온, 건조해졌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산불이 기승을 부리던 덥고 메마른 날씨는 전국적으로 단비가 내리면서 제자리로 돌아가겠습니다.<br /><br />서쪽에서 내리기 시작한 비는 밤에 전국으로 확대되겠고, 모레인 목요일까지 길게 이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제주산간에선 여름철 마냥 200mm가 넘는 큰 비가 쏟아지겠고,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으로도 120mm 안팎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전남과 경남 최대 80mm, 수도권과 강원, 충남에서도 20에서 60mm의 많은 비가 내려 산불 위험을 크게 낮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 "이번 비 봄비 치고 적은 양 아닙니다. 가뭄 해갈에는 도움이 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. 산불 위험을 감소시키는데 상당히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대부분 지역에서 '높음' 단계를 보이던 산불위험등급도 당분간은 '낮음'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다만 산림당국은 양간지풍 등으로 역대 대형 산불의 60% 가량이 4월에 발생한 만큼, 이번 달 내내 산불 경각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. (dhkim1004@yna.co.kr)<br /><br />#산불 #고온건조 #봄비 #호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