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일요일부터 이틀간 총 40여 건이 넘는 산불이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가운데 2건은 사흘째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는데요, <br /> <br />하지만 오늘 밤부터 전국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산불도 고비를 넘길 수 있을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기상·재난 전문기자와 함께 산불 상황과 전망 분석해 보겠습니다. 김민경 기자! <br /> <br />먼저 지역별 산불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3시 현재 산불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피해 면적이 100ha를 넘는 산불 대응 3단계가 진행 중인 곳은 모두 4곳입니다. <br /> <br />충남 홍성과 금산은 사흘째 불이 이어지고 있고요, <br /> <br />어제 산불이 발생한 전남 함평과 순천도 불길이 거셉니다. <br /> <br />경기 남양주와 이천은 초기 대응 중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충남 홍성과 금산 산불은 진화에 속도가 나지 않습니다.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가장 큰 이유는 바람이 강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그제와 어제 홍성과 금산 지역에는 최대 순간 풍속 초속 10m 안팎의 돌풍이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초속 10m의 강풍은 불티를 2km까지 날려 보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불을 끄는 것보다 확산 속도가 빨라 진화에 속도를 낼 수 없는 겁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봄철 산에는 겨우내 쌓인 낙엽이 산불의 연료로 작동하기 때문에 불길을 잡아도 되살아나는 경우가 많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그럼 오늘은 어떤가요? 계속 불을 끄기 어려울까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오늘은 다행히 상황이 다릅니다. <br /> <br />우선 바람이 잦아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산불 발생 지역의 바람이 평균 풍속이 초속 3m, 순간 풍속도 5m 안팎 정도로 어제 절반 수준입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 밤부터는 반가운 '단비' 소식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오늘 늦은 오후, 그러니까 오후 6시 이후에 서해안부터 비가 시작돼 밤사이 전국으로 확산하겠습니다. <br /> <br />따라서 야간산불로 번지더라도 비에 모두 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이번 비가 지나고 나면 당분간은 산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나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번 비가 식목일인 내일, 그리고 모레 오전까지 이어지겠는데요. <br /> <br />비의 양도 많아서 제주 산간과 남해안에는 최고 120~200mm, 내륙에도 20~80mm의 비가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따라서 앞으로 이삼일 정도는 산불 걱정을 덜 수 있겠는데요, <br /> <br />다만 주말부터는 다시 바람이 강해집니다. <br /> <br />봄 강풍의 대표적인 특징인 '남고북저'형 기압배치가 나타나기 때문인데요, <br /> <br />이렇게 되면 동해안에는 대형산불 때마다 동반되던 강한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민경 (kimmink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8_20230404155624373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