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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돌덩이와 모빌' 이우환·칼더…동서양 미술 거장의 만남

2023-04-06 1 Dailymotion

'돌덩이와 모빌' 이우환·칼더…동서양 미술 거장의 만남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현대미술의 거장 이우환, '모빌의 창시자'로 불리는 알렉산더 칼더가 한 공간에서 전시를 열었습니다.<br /><br />동서양 미술의 거장이 만나는 흔치 않은 자리인데요.<br /><br />박효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'키스'라는 제목처럼 서로 맞대고 있는 두 개의 돌덩이.<br /><br />각각의 돌을 둘러친 쇠사슬은 살짝 겹쳐져 교집합을 만듭니다.<br /><br />자연을 상징하는 돌과 산업사회를 대표하는 강철판이 한데 서 있고, 철판 구멍에선 새소리, 빗소리 등이 흘러나옵니다.<br /><br />자연과 문명의 대화를 통해 미래를 암시하는 이우환 작품의 발상이 압축적으로 담겼습니다.<br /><br />자연물을 그대로 보여주는 '모노하 운동'을 비롯해 현대미술사에 굵은 점을 찍은 이우환의 전시로 1980년대부터 최근작까지 조각 6점과 회화 4점을 선보입니다.<br /><br />바로 옆에는 '모빌의 창시자' 알렉산더 칼더의 1940년대 주요작을 함께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철사를 구부리고 형태를 매달아 바람에 흔들리도록 한 작품에는 마르셀 뒤샹이 '모빌'이라 이름 붙였고, 이후 현대 미술사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.<br /><br />칼더 재단에서 이우환 측에 먼저 제안해 성사된 전시로, 두 거장이 공통적으로 가진 철학자적 면모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 "알렉산더 칼더 작품의 중요한것은 보이지 않는 것을 이해하는 것입니다. 이우환의 작품과도 비슷하죠. 함께 전시하게 돼서 기쁩니다. 그들은 철학자거든요."<br /><br />육중하게 바닥을 누르는 돌덩이와 공중에서 하늘거리는 모빌.<br /><br />각각 시각화 방법은 다르지만, 보이는 것 너머를 보라는 거장의 메시지를 느껴 볼 기회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. (bako@yna.co.kr)<br /><br />#이우환 #알렉산더칼더 #국제갤러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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