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입막음용 돈 받은 3인은 누구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7년 전 선거를 앞두고 성추문 입막음용으로 뿌린 돈이 3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한명은 기존에 알려진 인물인데, 나머지 두 명은 누구일까요?<br /><br />김지선 기자가 소개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번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의 핵심 인물은 포르노 스타 스토미 대니얼스입니다.<br /><br />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직전 대니얼스와의 불륜을 덮기 위해 자신의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을 통해 13만 달러, 우리 돈 1억7천만원를 송금하고, 기업 문서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검찰은,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서 그가 또 다른 여성1에게도 거액을 건넨 사실이 있다고 거론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여성은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 캐런 맥두걸이라고 외신들은 지목했습니다.<br /><br />맥두걸도 대니얼스와 마찬가지로, 트럼프 전 대통령과 열 달 동안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2006년부터 폭로했지만, 트럼프는 이를 부인해왔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와 그의 건물인 트럼프타워 미화원 사이에 혼외 자녀가 있다고 주장해온 뉴욕 트럼프타워 도어맨 역시 돈을 받았다고 지목된 인물입니다.<br /><br />검찰에 따르면, 맥두걸과 도어맨은 트럼프의 친구이자 미디어 업체 CEO 데이비드 페커를 통해 각각 15만달러, 3만달러를 전달받았습니다.<br /><br />이를 통해 이들의 폭로를 독점보도할 권리를 사들이고도 실제론 보도하지 않음으로써 사실상 입을 막는 '캐치 앤드 킬' 수법을 썼다는 겁니다.<br /><br /> "이같은 계획의 일환으로 도널드 트럼프 등은 트럼프에게 불리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주장하는 3인에게 돈을 내어줄 목적으로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했습니다. 그리고 이를 감추려고 AMI와 같은 회사의 가짜 재무자료를 만들었습니다."<br /><br />페커는, 도어맨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판단, 발설금지 계약을 해지하려 했지만, 당시 코언이 이를 막았다고 검찰은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공소장이 대니얼스 합의금 관련 내용만 다루고 있는 만큼, 다른 두 사람의 사례는 재판에서 기소 사실 입증용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. (sunny10@yna.co.kr)<br /><br />#도널드_트럼프 #캐런_맥두걸 #도어맨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