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미일 북핵대표 공동성명…"북 해외 노동자 송환해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 달 북한에 정치 명절이 적지 않으면서 북한의 대규모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일 북핵수석대표가 넉 달 만에 다시 모였습니다.<br /><br />한미일은 북핵 대응 방안을 논의하면서 해외에 있는 북한의 IT 노동자들을 북한으로 송환해야 한다는 공동성명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신현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미, 한일 간 양자 협의가 이뤄진 데 이어 한미일 북핵수석대표가 넉 달 만에 모여 3자 협의를 가졌습니다.<br /><br />우리측에선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, 미국에서는 성김 대북특별대표, 일본에서는 후나코시 다케히로 아시아대양주국장이 각국 북핵 수석대표로 참석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모임은 이번 달 북한의 주요 정치명절과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어 북한의 중대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와중에 마련됐습니다.<br /><br />한미일 북핵수석대표는 이번 협의에서 지난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공동성명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성명은 우선 북한이 주민들의 어려움을 무시한 채 핵무기 사용을 시사하는 발언을 일삼고 있다는 점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유엔 회원국들이 각 회원국에 있는 북한 노동자들을 송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2017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결의한 북한 노동자에 대한 고용 허가 금지와 노동자 송환을 이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해외 IT 인력을 통한 불법 사이버 활동으로 핵과 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모으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겁니다.<br /><br />실제로 북한은 지난해 암호화폐만 최대 17억 달러, 우리 돈으로 2조 2,400억 원 넘게 벌어들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국제사회 공조를 통해 북한의 핵, 미사일 개발 자금줄을 끊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또 북한이 군사적 행동을 통해 한반도 내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행위 대신 협상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한미일은 최근 해상에서 연합훈련을 벌인 데 이어 공동성명까지 발표하며 북핵 대응을 위한 공조를 강화하고 있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. (hyunspiri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