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미일 북핵대표 "북 해외노동자 송환해야…불법 자금줄 차단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미일 세 나라 북핵수석대표들이 오늘(7일) 서울에서 만나 북핵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.<br /><br />외교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죠.<br /><br />신현정 기자, 오늘(7일) 협의에서 공동성명이 나왔다면서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한미일 북핵수석대표가 넉 달 만에 서울에서 다시 만났습니다.<br /><br />우리측에서는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, 미국에서는 성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, 일본에서는 후나코시 다케히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참석했습니다.<br /><br />한미일 북핵대표는 오늘(7일)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공동성명을 내놓았습니다.<br /><br />성명은 해외에서 일하고 있는 북한 노동자들을 북한으로 송환하라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이를 위해 북한 노동자들에 대한 고용허가를 금지하고, 노동자들을 송환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이행하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해외 IT 인력을 통한 불법 사이버 활동으로 핵과 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모으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겁니다.<br /><br />북한은 지난해에만 최대 17억 불,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2조 2,400억 원이 넘는 가상화폐를 탈취한 것으로 추산됩니다.<br /><br />성명은 또 북한이 주민들의 어려움을 도외시한 채 핵과 미사일 개발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점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신 기자, 이번 협의에서 북한 인권 문제도 논의됐다면서요?<br /><br />어떤 결론이 나왔습니까?<br /><br />[기자2]<br /><br />네, 세 나라는 북한에서 이뤄지고 있는 인권 침해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납치와 같은 강제실종, 미송환 전쟁포로 등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그러면서 북한에 억류된 한국 국민의 즉각적 석방, 그리고 납치자 문제의 즉각적 해결을 위해 협력해나가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인권 문제는 북한이 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야인데요.<br /><br />최근 유엔에서 21년 연속 북한의 인권 결의안을 채택한 것과 관련해 북한은 "정치적 음모"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늘(7일) 한미일이 내놓은 협의 결과에 따른 북한의 반응이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외교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hyunspiri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