러, 부활절에도 우크라 포격…교황, 전쟁 종식 호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(9일)는 서구 기독교 국가들의 최대 명절 중 하나인 부활절이었는데요.<br /><br />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11살 소녀와 아버지가 숨졌습니다.<br /><br />프란치스코 교황은 세계 곳곳의 전쟁 종식을 호소하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국민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.<br /><br />한미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일요일 아침, 간밤의 미사일 공격으로 잿더미가 된 한 가족의 집이 참혹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 "어린 딸은 구급차에서 사망했습니다. 어머니는 구조됐지만 아마도…. 아버지는 산 채로 불에 탔다고 합니다."<br /><br />우크라이나 지역 당국은 러시아가 새벽 2시에 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고, 그 중 한 발이 집을 직접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날은 기독교 최대 축일이자 서구권 국가들의 최대 명절인 부활절이었습니다.<br /><br />프란치스코 교황은 부활절 미사를 집전하며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과 분쟁 종식을 호소하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국민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.<br /><br /> "사랑하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평화를 향한 여정을 도와주시고 러시아 국민들에게 부활절의 빛을 비추소서."<br /><br />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교황은 러시아의 행위를 '침략'이나 '잔학 행위'로 언급하며 비판해 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날 부활절 메시지에서는 러시아를 직접 비난하는 대신, 세계 곳곳의 전쟁과 유혈 사태 종식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'러시아 국민들에게 부활절의 빛을 비추소서'라는 메시지에 대해 로이터 통신은 교황이 러시아 국민들을 향해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진실을 찾도록 촉구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.<br /><br />#부활절 #프란치스코_교황 #전쟁_종식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