공공택지 노린 벌떼입찰 또 적발…"기소시 택지 환수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유령회사를 동원한 '벌떼입찰'로 공공택지를 낙찰받은 건설사들이 또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국토부는 위법사항이 심각한 13개 사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는데요.<br /><br />여기엔 지난해 적발된 곳도 포함돼있습니다.<br /><br />국토부는 검찰이 기소만 해도 택지를 환수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팽재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토교통부가 공공택지 추첨에서 당첨된 건설사들의 사무실을 직접 찾아가 본 사진입니다.<br /><br />텅 빈 사무실에 전원 꺼진 컴퓨터만 놓여져 있고, 또 다른 곳은 문이 닫힌 컨테이너 사무실이었습니다.<br /><br />건설사라고 등록해 공공택지 입찰에 나서 땅을 낙찰받았지만, 직원조차 없는 유령회사였던 것입니다.<br /><br />이들은 분양가를 낮추기 위해 상대적으로 싸게 책정된 공공기관 조성 택지의 입찰에 관계사들과 무더기로 뛰어들어 땅을 낙찰받은 뒤, 사업권을 모회사나 관계사에 넘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이른바 '벌떼입찰' 의심업체 현장점검에서 위법 의심사항이 적발된 곳은 모두 19곳, 국토부는 이 중 사안이 심각한 13곳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.<br /><br />수사 의뢰된 곳 중 8곳은 유령회사 등을 거느린 모회사였고 지난해 점검에서 적발된 건설사가 또 이름을 올린 경우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국토부는 해당 업체를 검찰이 기소하면, 유죄 판결 전 계약을 해제하고 택지를 환수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 "검찰에 기소가 되면 관련 법령 위반 행위가 어느 정도 입증됐다고 판단하고 있어서 그 계약 해제를 먼저 하고 계약 해제를 위한 택지환수 조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."<br /><br />지난해 벌떼입찰로 적발된 중흥건설의 경우 회사 대표 등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고, 이외에도 호반·우미·대방·제일건설 등 대형, 중견사들도 같은 혐의로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. (paengman@yna.co.kr)<br /><br />#벌떼입찰 #국토교통부 #공공택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