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정은, 남한지도 펴놓고 군사회의…정부는 규탄·경고 성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한 지도를 가리키며 군사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.<br /><br />"대응이 불가능한 군사적 행동"을 언급하며 군사적 긴장감을 높였는데요.<br /><br />정부는 북한이 정기통화에 응하지 않고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한다며 경고성 성명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신현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측 지도를 가리키며 간부들에게 무언가를 설명합니다.<br /><br />북한은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중요 군사 문제를 토의했다며 한미를 겨냥해 "참수작전 등 호전적 망언과 합동군사연습으로 침략적 정체를 명백히 보여줬다"며 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김 위원장은 "전쟁억제력을 공세적으로 확대해야 한다"며 또다시 위협적 발언을 꺼냈습니다.<br /><br /> "적들이 그 어떤 수단과 방식으로도 대응이 불가능한 다양한 군사적 행동 방안들을 마련하기 위한 실무적 문제와…"<br /><br />앞으로도 예측하기 어려운 다양한 방식의 도발을 일으키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이런 상황에서 북한은 지난 7일부터 통일부 남북연락사무소와 우리 군 통신선을 통한 정기 통화에 답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일방적으로 연락을 차단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통일부는 10년 만에 장관 명의의 대북 성명을 내고 북한에 "현명한 선택을 하라"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 "북한의 일방적이고 무책임한 태도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, 이는 결국 북한을 스스로 고립시켜 더욱 어려운 지경에 처할 수밖에 없을 것임을 강력하게 경고한다."<br /><br />또 북한이 개성공단에 있는 남측 기업 설비를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에 책임을 묻기 위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이번 달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대형 도발을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,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. (hyunspirit@yna.co.kr)<br /><br />#북한 #김정은 #남한지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