독일, 완전 탈원전 시대로…에너지 위기속 '마이웨이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유럽 최대 경제대국, 독일이 62년 만에 원전에서 완전히 손을 뗐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에너지 위기 속에 탈원전한 나라는, 전 세계에서 독일이 유일한데요.<br />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독일에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원전 3곳 중 하나인 네카베스트하임2.<br /><br />현지시간 15일 자정을 기해 가동이 중단됐습니다.<br /><br />이자르2, 엠스란트 등 나머지 원전들 역시 같은 시간, 작동을 멈췄습니다.<br /><br /> "원전과 수십 년간 싸워온 제게 오늘은 매우 중요한 날입니다.<br /><br />지난 1961년 이래, 전체 전력의 최대 삼분의 일가량을 원자력에 의존해온 독일은, 한때 연구용까지 포함하면 100개가 넘는 원전 보유국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원전 폐기와 복귀 사이를 왔다갔다하다,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단계적 탈원전을 추진해왔습니다.<br /><br />'안전성'을 이유로 원전과 결별한 독일은 앞으로 태양열과 풍력 발전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그러나 같은 유럽연합 회원국 중에서도 여전히 원전에 의지하는 국가들이 많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난은 원전으로 회귀하는 결정적 계기를 제공했습니다.<br /><br />독일에 앞서 탈원전을 계획했던 스웨덴은 신규 원전 건설을 검토 중이고, 벨기에는 최신 원전의 가동 기한을 2035년까지로 연장했습니다.<br /><br />프랑스는 2035년까지 원전 6기를 새로 짓는 등 원전을 계속 사용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발전 비용이 비교적 저렴하고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 않는 원자력을 '친환경 에너지'로 인정할지 여부도 쟁점입니다.<br /><br />지난달에는 원자력 기반 수소의 온실가스 감축 역할을 두고, EU 내에서 프랑스를 필두로 하는 친원전 국가와 독일로 대표되는 탈원전 국가가 양분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. (sunny10@yna.co.kr)<br /><br />#독일 #탈원전 #원자력_발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