누구나 예약만 하면 DMZ 내부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금강산 가는 옛길이기도 한 강원도 양구 두타연 숲길인데요. <br /> <br />코로나 19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닫혔던 탐방로가 다시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홍성욱 기자가 소개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비무장지대, DMZ에도 봄이 찾아왔습니다. <br /> <br />꽃이 피고, 얼었던 계곡 물도 녹았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 19와 아프리카돼지열병 이후 굳게 닫혔던 양구 두타연 숲길이 4년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깊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검푸른 연못 두타연. <br /> <br />폭포 옆에 생겨난 커다란 동굴은 신비로움을 더합니다. <br /> <br />[조규복·김종생 / 서울시 서초구 : 코로나 19 등으로 그동안 막혀있다가 오늘 오랜만에 개방된 두타연을 보니까 봄비가 온 뒤에 너무 즐겁고 기쁩니다.] <br /> <br />인적이 워낙 드물다 보니 천연기념물 산양도 주변 경계를 풀고 먹이를 뜯습니다. <br /> <br />눈길 돌리는 곳마다 때 묻지 않은 자연이 펼쳐집니다. <br /> <br />4월 중순을 지나고 있지만, 이곳 양구 두타연 숲길은 이제 막 봄이 시작됐습니다. 곳곳에 피어난 분홍 진달래꽃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. <br /> <br />분단 이전엔 금강산으로 가는 가장 가까운 길이기도 했던 두타연 숲길. <br /> <br />한국 전쟁 이후 반세기 넘게 빗장을 걸었고, 2006년부터 부분 개방을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숲길 사이사이, 여전히 출입을 막는 철조망과 지뢰 매설을 알리는 표지판도 눈에 띕니다. <br /> <br />비경을 감상하며 걷다 보면 마주치는 이목교. <br /> <br />한국 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 흔적이 남은 다리에는 DMZ 철조망으로 만든 꽃이 호국영령을 기립니다. <br /> <br />[김영자 / 양구 두타연 문화·관광 해설사 : 호국영령에게 헌화하는 모습으로, 마음으로 지나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. (일대에서 벌인) 9개의 전투를 상징하는 꽃입니다.] <br /> <br />인적 끊긴 비무장 지대 비경을 간직한 두타연 금강산 옛길. <br /> <br />하루 세 번, 평일은 100명, 주말은 200명까지. <br /> <br />신분증만 있으면 누구나 사전 예약과 현장접수 이후 출입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홍성욱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홍성욱 (hsw0504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30417043121965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