또 오르는 기름값…"유류세 인하 연장 전향적 검토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가 기름값을 잡기 위해 휘발유나 경유에 붙는 세금을 낮춰준 게 어느덧 3년째입니다.<br /><br />올해 들어 경제는 어렵고 돈 쓸 곳은 많아지니, 정부가 세금 깎아주는 것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요.<br /><br />하지만 민생 부담이 커진다는 지적에 한발 물러서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이재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차들이 쉴 새 없이 들어오는 서울 마포구의 이 주유소.<br /><br />주변 주유소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유명한 곳인데, 국제유가 상승에 휘발유 가격이 최근 리터당 1,700원을 넘었습니다.<br /><br />전국 주유소의 리터당 휘발유 평균 가격은 보름 새 40원 가까이 올라 1,630원대까지 올라왔는데, 리터당 평균 가격이 1,600원을 넘어선 건 지난해 12월 이후 넉 달 만입니다.<br /><br />그나마 정부가 유류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휘발유와 경유에 붙는 세금을 각각 25%와 37%씩 깎아줘 이 정도입니다.<br /><br />유류세 인하가 끝나면 서울 휘발유 가격은 다시 리터당 2,000원에 육박하게 됩니다.<br /><br />그럼에도 경기 둔화에 세수 마련이 급한 정부는 유류세 인하 폭을 축소하면서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역시 문제는 물가.<br /><br /> "힘들겠죠 기름값이 많이 들어가면…월급이 올라야 기름도 넣고 할 텐데, 뭐든지 다 오르잖아요 지금…."<br /><br />정부가 고심에 빠진 사이, 여당에서는 서민 부담을 내세우며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고, 국회 출석한 추경호 부총리도 전향적인 검토를 약속했습니다.<br /><br /> "저희들도 민생 부담 측면에서 더 전향적으로 진지하게, 국회 쪽에서의 목소리를 진지하게 다시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."<br /><br />지난달 전기·가스요금 인상안 역시 물가 부담으로 뒤로 늦춰진 상황에서, 정부는 이번 주 안으로 유류세 인하 조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. (trigger@yna.co.kr)<br /><br />#유류세 #주유소 #휘발유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