러 "미국, 아이폰으로 스파이 활동"…애플, 부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이 아이폰을 이용해 러시아를 비롯한 주요국에 대한 스파이 활동을 하고 있다고 러시아 정보당국이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애플은 강하게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정호윤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러시아 연방보안국 FSB는 미국이 애플의 휴대전화 아이폰을 스파이 활동을 하는데 쓰고 있다고 공개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국가안보국이 아이폰에 악성코드를 침투시켜 정보활동을 했다는 것으로 "이미 수천 대의 아이폰이 감염됐다"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FSB는 "나토 회원국과 중국, 이스라엘과 구소련 연방에 주재하는 외국 외교관의 휴대전화도 표적이 됐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미 국가안보국이 애플과 얼마나 긴밀한 관계인지 보여주는 것"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FSB는 세계 최고 첩보기관 중 하나로 꼽히던 구소련 KGB의 후신으로, 국내 정보활동부터 테러 대응, 또 우크라이나처럼 옛 소련에서 독립한 국가들에 대한 감시 임무까지 맡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 크렘린궁은 "러시아 공무원들이 아이폰을 사용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고 금지돼 있다"면서도, 아이폰을 활용한 미국의 정보활동에 러시아 공무원이 연루된 사례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.<br /><br />실제로 러시아 언론은 지난 3월 러시아 정부가 공무원들의 업무용 아이폰 사용을 금지했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주장에 애플은 즉각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애플은 성명을 통해 "어떤 제품에도 비밀 접근통로를 넣기 위해 어떤 정부와도 협력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.<br /><br />#러시아 #애플 #아이폰 #스파이 #미국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