윤석열 대통령의 외신 인터뷰에 대한 각국의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의 대응은 조금씩 거칠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윤석열 대통령이 타이완에 대해 언급한 걸 겨냥한 건데 앞서 말참견하지 말라고 비판한 데 이어 이번엔 관영 매체를 동원해 높은 수위의 표현을 쏟아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. 강정규 특파원! <br /> <br />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나왔습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전문가 인터뷰를 인용한 형식이기는 한데 발언 수위가 꽤 높았습니다. <br /> <br />"한국이 미국에 아첨하기 위해 중국과의 관계를 희생해서는 안 된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중 관계를 긴밀한 한미 관계 형성을 위한 충성의 표시로 사용하지 말라는 것입니다. <br /> <br />한미동맹은 불평등하다며 우리나라를 '종속국(subordinate)'이라고 규정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굴욕적인 외교로 더 많은 걸 내놔야 할 수도 있다고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언제든 한국을 희생시킬 수 있다며, 최근 전기차 보조금 문제를 사례로 들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매체 지난 3월 일본에 화해 메시지를 보낸 윤석열 대통령의 3.1절 기념사에 대해서도 '몽유병'·'아첨' 등의 표현을 써가며 비난한 적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어제 저녁엔 우리 외교부가 주한 중국 대사를 불러 항의하기도 했죠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어제 저녁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공식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향해 무례한 발언을 했다며 강력 항의한 겁니다. <br /> <br />일국의 정상을 향해 말참견을 불허한다는 표현을 쓴 건 심각한 외교 결례라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타이완 해협에서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윤 대통령의 말은 국제사회의 보편적 원칙이라는 게 우리 정부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이 표현이 미국의 타이완 문제 개입 논리여서 중국은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타이완 해협 긴장을 한반도 문제에 빗대 전 세계적 문제로 볼 수밖에 없다는 윤 대통령의 발언, 중국 입장에선 그보다 한발 더 나간 말로 들리는 것이죠. <br /> <br />방금 전, 중국 외교부장은 상하이에서 열린 포럼에서 타이완 해협 관련 윤 대통령의 발언은 황당하고 위험하다고도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무엇보다 다음 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온 발언이라 중국의 견제는 갈수록 거세질 걸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 ... (중략)<br /><br />YTN 강정규 (live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0421114909613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