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 외교부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타이완 관련 발언을 겨냥해 황당하고 위험한 괴담이라고 직접 비난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관영 매체도 '종속국·아첨' 등의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는데, 다음 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의 견제는 더 거세질 거로 보입니다. 중국 연결합니다. 강정규 특파원!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베이징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어제 중국 외교부가 우리 외교부를 향해서 말참견 말라고 날을 세운 데 이어, 오늘은 중국 외교부장이 직접 나섰다고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오늘 상하이에서 열린 외교부 포럼 기조연설 때 나온 말입니다. <br /> <br />친강 외교부장은 최근 타이완 관련 괴담을 자주 듣는다며 입을 열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이 무력이나 협박을 통해 일방적으로 현상을 바꾸려 한다는 말을 예로 들었는데요. <br /> <br />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사실상 지난 19일 로이터 통신 인터뷰 발언을 겨냥한 겁니다. <br /> <br />친 부장은 이어, 그 말의 논리는 황당하고, 그 결과는 위험할 것이라며 불장난을 하는 자는 반드시 타 죽게 된다고도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관영매체도 "한국이 미국에 아첨하기 위해 중국과의 관계를 희생해서는 안 된다"고 거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한미동맹은 불평등하다며 우리나라를 '종속국(subordinate)'이라고 규정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매체, 지난 3월 일본에 화해 메시지를 보낸 윤석열 대통령의 3.1절 기념사에 대해서도 '몽유병'·'아첨' 등의 표현을 써가며 비난한 적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어제저녁 우리 외교부가 주한 중국 대사를 불러 항의하기도 했는데, 또다시 한중 간 외교 문제로 번지는 모양새네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발단은 지난 19일 보도된 로이터통신과 윤석열 대통령의 인터뷰 기사였습니다. 방미를 앞둔 윤 대통령, 타이완 해협에서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튿날 중국 외교부는 정례 브리핑에서 말참견 말라며 날 선 반응을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 외교부도 지지 않고 심각한 외교적 결례라고 반발하며 주한중국대사를 불러 공식 항의했습니다. <br /> <br />윤 대통령의 발언은 국제사회의 보편적 원칙일 뿐이라는 게 우리 정부의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'현상 변경 반대'라는 표현이 미국의 타이완 문제 개입 논리와 같아서 중국은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타이완 통일은 중국 내부의 문제이자, 중화민족의 역사적 숙원인데, 외세의 간섭이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... (중략)<br /><br />YTN 강정규 (live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0421134850331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