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中외교 "불장난하면 타 죽어"…주한중국대사 초치에도 항의

2023-04-21 9 Dailymotion

中외교 "불장난하면 타 죽어"…주한중국대사 초치에도 항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윤석열 대통령이 '힘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'고 한 데 대해 중국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중간 거친 외교 설전까지 이어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베이징을 연결해 보겠습니다.<br /><br />임광빈 특파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베이징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 외교수장이 오늘 또 강경 메시지를 내놓았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오늘(21일) 오전 상하이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한 말인데요.<br /><br />직접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 "누구든 중국의 주권과 안보를 겨냥한 행동을 취하면 우리는 한발도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. 대만 문제에 대해 불장난 하는 사람들은 결국 스스로 불에 타게 될 것입니다."<br /><br />'무력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변경에 반대한다'고 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윤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한 것은 아니지만, 윤 대통령 발언의 취지를 거론했고, 어제 한중 외교당국이 윤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친 부장은 최근 '중국이 규칙에 기초한 국제질서에 도전한다'거나 '무력이나 협박으로 대만해협 현상을 일방적으로 바꾸려 한다', '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한다'는 등의 괴담을 자주 듣는다고도 말했는데요.<br /><br />"이런 발언은 최소한의 국제상식과 역사 정의에 어긋나며 그 논리는 황당하고, 그 결과는 위험할 것"이라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'불장난'은 앞서 중국이 대만 문제와 관련해 여러 차례 썼던 표현입니다.<br /><br />시진핑 주석은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때나,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며 대만 문제를 언급할 때 '불장난'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은 다음 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라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윤석열 대통령의 대만과 관련 언급이 한미 정상회담 직전에 나왔다는 점에서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"힘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"는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어제(20일) 공식 브리핑을 통해 "말참견을 용납하지 않겠다"고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이 발언 대해 우리 정부가 주한 중국대사를 초치하자, 중국 외교부는 외교 경로를 통해 항의했다는 표현인 '엄중 교섭을 제기했다'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'말참견 말라'는 말은 지난 2월 말 박진 외교부장관이 비슷한 맥락의 말을 했을 때도 사용했는데, 국가 정상을 상대로 사용한 것은 더욱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중국의 강력한 반발은 오는 26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서 이뤄질 대만 관련 논의에 앞서 견제구를 던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중국 당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관변매체들도 높은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의 주장을 인용하는 형식으로 "불평등한 한미동맹 탓에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에서 실용적인 결과를 얻기 어려울 것"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미국에 아부하기 위한 충성의 표시로 중국과의 관계를 희생시켜서는 안 된다"고 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은 한국 등 동맹국을 결집해 중국을 억제하려는 것이 목적이라며, 한국과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는 말도 전했습니다.<br /><br />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으로서는 미중 전략경쟁의 핵심인 반도체 분야에서 한국이 대중국 디커플링에 동참할지 여부도 주시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#중국 #대만 #윤석열 #한미정상회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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