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, 한미정상회담 앞두고 내일 서해북부서 군사훈련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의 공세가 점점 더 거칠어지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중국은 내일(25일) 오전 서해 북부 해상에서 군사훈련도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연결하겠습니다.<br /><br />임광빈 특파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베이징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이 어떤 훈련을 하겠다는 것인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 시간으로 내일(25일)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서해 북부 보하이해에서 군사 임무를 한다고 중국 해사국이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훈련 해역에 대한 좌표를 공개하고 훈련기간 해당 지역 안으로의 선박 진입을 금지한다고 공지했습니다.<br /><br />해사국이 발표한 훈련 지역은 한반도와도 가까운 랴오둥반도 다롄시와 산둥반도 옌타이시 사이 해역입니다.<br /><br />해사국은 어떤 내용의 군사 임무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시기적으로 미묘해 보이는데요.<br /><br />이런 가운데, 중국 당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관변 매체들도 공세를 계속하고 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 매체들은 '미국을 맹목적으로 추종하지 말라'며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한국에 견제구를 던졌습니다.<br /><br />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하는 형식으로 "한국 정부는 외교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대만 문제에 민감하지 않다"고 지적했는데요.<br /><br />한국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통해 인플레이션 감축법(IRA)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 제외 문제 등의 해결을 기대하고 있지만 결과는 불투명하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한국은 한미동맹을 강화해 외교적 지위를 높이려고 하지만, 미국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것은 한국 외교활동의 운신 폭을 크게 제한할 것"이라고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차이나데일리 신문은 윤 대통령의 대만 발언을 언급하며 "한국은 미국의 지정학적 시류에 편승함으로써 최대 무역 상대국을 적대시했다"고 공세를 가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"중국을 비난하는 어리석은 방식은 지역의 평화와 발전에 해로운 일을 하는 것"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외교부는 앞서 휴일인 어제(23일) 새벽까지도 홈페이지를 통해 윤 대통령 발언을 두고 쟁점화를 시도했습니다.<br /><br />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지난 20일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에게 항의한 내용을 사흘이 지난 시점에 다시 한번 공개했는데요.<br /><br />관변매체 환구시보는 더 나아가 "윤 대통령의 이번 대만 관련 발언은 1992년 양국이 수교한 이후 한국이 밝힌 최악의 입장이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또 "한국 지도자가 미국 방문 전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은 미국에 충성심을 보인 것이라고 해석하게 한다"면서 "중국을 모욕하고 도발해 미국의 환심을 사려는 행태"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#중국 #한미정상회담 #군사훈련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