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연금개혁 후폭풍'…프랑스 국가신용등급 강등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연금 개혁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이 한 단계 강등됐습니다.<br /><br />당분간 재정 건전화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이유에선데요.<br /><br />프랑스 주요 노조들은 5월 1일 노동절에 대규모 시위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을 'AA-'로, 한 단계 강등했습니다.<br /><br />연금 개혁 반대 시위에서 나타난 사회적, 정치적 압력으로 인해 재정 건전화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강등 이유를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경제성장 전망이 더 낮아지고 경쟁력이 약화한다면 정부부채 증가로 인해 신용등급이 더 내려가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피치는 이번 평가에서는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'부정적'에서 '안정적'으로 조정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올해 프랑스 경제가 유로존 평균과 비슷한 0.8%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연금 개혁 법안을 통과시킨 프랑스 정부는 노동 등 각 분야에서 앞으로 100일 동안 추진할 개혁안을 공개하며 국면 전환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노동 부문에서는 임금을 올리고 6월까지 완전 고용 달성을 목표로 하는 법안을 제출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에너지 가격 인상 제한 유지, 친환경 산업으로의 전환, 최저시급 6% 인상안 등도 다음달까지 발의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 "임금과 노동 환경을 개선할 것입니다. 이익을 공유할 것이고 근무 조건도 개선될 것입니다. 업무 피로도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것이고, 은퇴한 이들의 재교육과 재고용도 늘릴 것입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여전히 곳곳에서는 연금 개혁을 강행한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에너지노조는 정부 100일 개혁에 맞춰 100일간의 행동과 분노를 약속하며 칸 영화제 등 유명 국제행사의 전기를 끊겠다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프랑스 주요 노조는 5월 1일 노동절에 대규모 시위를 벌이겠다고 경고하면서 5월 3일을 '전국적인 분노의 날'로 지정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#프랑스 #연금개혁 #파업 #시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