폭락 사태 늑장대응…커지는 금융당국 책임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프랑스계 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5일 만에 진정됐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금융당국의 늑장 대응에 사태를 키웠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동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초유의 4연속 하한가를 비롯해 일부 종목의 주가 급락으로 이어진 SG증권발 폭락 사태.<br /><br />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는 사전에 낌새를 채지 못했고 금융위원회도 4월 초에야 알게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 "여러가지 시스템이 있잖아요. 한국거래소 통하는 경우도 있고 여러가지 있는데 제가 이거를 인지한 게 아주 최근이기 때문에…"<br /><br />시장에선 작년부터 과도한 주가 상승에 '작전설'이 제기됐지만, 당국의 인지 시점이 너무 늦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이후 조사 착수에도 시간이 걸리자 이를 틈 타 주가조작 세력들이 대규모로 주식을 처분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.<br /><br />금융위는 뒤늦게 금감원과 거래소에 사전감시시스템 운영 등에 대한 보완을 지시했습니다.<br /><br /> "(금융당국이 좀 늑장 대응했다. 이런 비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?) 여러 가지 국민들이나 언론의 비판에 대해서 저희가 겸허하게 들어야 하고 저희도 고쳐야 될 부분들은 고치겠습니다."<br /><br />요란한 뒷북 조사로 화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<br /><br />금융당국이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과정을 여과 없이 공개하면서 시장 불안감과 주가 폭락을 더 키운 측면이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금융당국이 사전에 이번 사태의 진원지로 지목된 차액결제거래, CFD에 대한 위험관리에 소홀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힙니다.<br /><br />결국 사태가 터지고 나서야 위험관리와 투자자 보호 방안 마련에 나섰지만, 이미 빚더미에 깔린 투자자들이 속출하면서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. (dk1@yna.co.kr)<br /><br />#SG사태 #금융위 #금감원 #거래소 #책임론 #늑장대응 #뒷북조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