삶의 기쁨 그려낸 화가 라울 뒤피, 국내 첫 회고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기쁨의 화가'로 불리는 라울 뒤피의 국내 첫 회고전이 열립니다.<br /><br />20세기 거장 파블로 피카소는 "뒤피의 그림은 나를 행복하게 한다"고 말하기도 했다는데요.<br /><br />어떤 작품들이 왔는지, 오주현 기자가 소개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빛의 도시 파리, 그곳을 밝게 비추는 등대의 광선 속에 몸을 맡긴 신비한 존재….<br /><br />1937년 파리에서 만국박람회가 개최될 당시, 전력공사 건물의 벽을 장식하기 위해 그려진 라울 뒤피의 대표작…'전기의 요정' 오리지널 석판화 연작입니다.<br /><br />작품 상단부에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신들이, 하단부에는 토마스 에디슨 등 전기와 관련된 과학자들이 담겼습니다.<br /><br />1ㆍ2차 세계대전과 대공황 등 시련의 시대를 살면서도, 삶의 기쁨을 그려낸 프랑스의 화가, 라울 뒤피의 명작 180여점이 서울을 찾았습니다.<br /><br /> "기쁨과 희망의 즐거움의 색채와 선율을 이렇게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우리가 코로나 이후에 불안한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데, 이런 시기에 참으로 적절한 전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."<br /><br />푸른 바탕색 위로 그려진 검은 머리의 여인 뒤피의 아내였던 에밀리엔느 뒤피입니다.<br /><br />얼굴보다 더 크게 그려진 손…사람의 손을 중요시 여겼던 뒤피의 생각이 드러납니다.<br /><br />뒤피 부인의 드레스와 탁자에 새겨진 독특한 패턴에서는 직접 직물ㆍ인테리어 디자인을 하기도 했던 뒤피의 솜씨가 엿보입니다.<br /><br /> "에밀리엔은 모자를 제작하는 여성이었는데…아마도 라울 뒤피의 직물 디자인을 보시면 아시겠지만, 초기 직물 디자인이 뒤피의 첫 아내였던 에밀리엔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."<br /><br />특유의 밝은 색감과 선율적인 붓질로 인생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라울 뒤피.<br /><br />유화와 수채화는 물론, 직접 디자인한 직물 패턴이 담긴 드레스까지 20세기 장식 미술의 거장 라울 뒤피가 만들어낸 빛의 세계가 펼쳐집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. (viva5@yna.co.kr)<br /><br />#라울_뒤피 #기쁨의_화가 #예술의전당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