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성능 서방 탱크도 진흙탕에 발목 잡혀…우크라 대반격 지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크라이나 벌판이 진흙탕으로 변하면서 겨우내 별러왔던 '봄철 대반격'도 지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서방으로부터 받은 탱크의 기동성이 크게 떨어진 건데요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습니다.<br /><br />정호윤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우크라이나군 전차가 진흙탕 위로 거북이걸음을 이어갑니다.<br /><br />4월과 5월,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는 '라스푸티차' 시즌을 맞아 벌판은 거대한 진흙탕으로 변했습니다.<br /><br /> "날씨가 빨리 건조해져서 전투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. 이 늪을 건조하게 만들려면 더 많은 열이 필요합니다."<br /><br />미국 뉴욕타임스는 질퍽거리는 진흙탕이 우크라이나가 그동안 별러온 봄철 대반격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서방으로부터 받은 레오파르트와 에이브람스 같은 최강의 전차도 진흙탕 위에선 맥을 못 추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최근엔 봄비까지 내려 땅이 더욱 질퍽해졌고, 후방 진지에서는 자주포가 진창에 빠져 한바탕 곤란을 겪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라스푸티차 시즌이 끝나고 땅이 굳어야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는데, 최근 우크라의 고위 관계자들이 공세 의지를 부쩍 드러내면서 대반격 시기가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러시아군은 우크라에 미사일 공격을 퍼부어 최소 42명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 "유족들에게 조의를 표합니다. 어른과 어린이 등 40명이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습니다."<br /><br />수도 키이우에도 새벽 시간 공습경보가 내려졌지만, 우크라이나의 방공시스템으로 인해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.<br /><br />#우크라이나 #진흙탕 #전차 #봄철_대반격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