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민 사랑 받던 캠핑장…행정착오에 돌연 철거 위기<br />[생생 네트워크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전과 청주 등에 걸쳐 있는 대청호는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동시에 충청권의 식수원이기도 합니다.<br /><br />이 곳에는 관할 구청이 민간업체에 위탁 운영하는 캠핑장이 하나 있는데, 이 캠핑장이 철거 수순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어떻게 된 일인지 이호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전 대덕구에 위치한 대청호 로하스 가족 캠핑장입니다.<br /><br />오토캠핑장 40면, 글램핑장 10면으로 구성된 대전 최대 규모의 캠핑장인데, 이렇게 바로 옆에 대청댐이 인접해 있어, 물과 산이 어울어져 캠핑족들 사이에서도 인기 있는 캠핑장으로 정평 나 있는 곳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최근 어처구니 없는 행정착오가 밝혀지며 이 캠핑장이 철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이 곳이 상수원보호구역에 포함돼 있다는 것에서 시작합니다.<br /><br />현행법상 상수원보호구역 안에서는 취사는 물론 야영이 금지됩니다.<br /><br />이 캠핑장은 8년 전, 수자원공사가 준공한 뒤 환경부 협의를 거쳐 대전 대덕구로 인계됐습니다.<br /><br />대덕구는 민간업체들에게 운영을 맡겨 왔습니다.<br /><br /> "캠핑장으로서 저희가 받았거든요. 시설물 조성 자체도 오토캠핑장 40면, 카라반 10면, 그리고 바베큐장, 수영장 그렇게 해서 고시가 이미 됐던 사안이고"<br /><br />이 과정에서 환경당국도, 운영하는 자치단체도 서로 가능하다고 보고 상수원보호구역 내 캠핑장이라는 문제의 소지를 인지하지 못한 겁니다.<br /><br />금강유역환경청은 최근에서야 문제를 인지하고 조치를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운영이 지속된다고 하면 일반 시민들은 위반 행위를 계속하는 것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걸 즉시 행위를 행해지지 않도록…"<br /><br />이제서야 알려졌지만 철거 말고는 뾰족한 대책도 없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이로 인해 피해는 시민들과 수탁업체가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저희들은 당장 생계에 문제가 있고 많은 시민들이 여기서 행복하게 휴식하고 캠핑하고 여행하고 하는 장소가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고 하니까 굉장히 당황스럽습니다."<br /><br />대덕구는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계약된 위탁기간을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. (jinlee@yna.co.kr)<br /><br />#대청호 #상수원보호구역 #행정착오 #철거위기 #로하스캠핑장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