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염수 대신 오염처리수?…정치권 명칭 변경 논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치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의 명칭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습니다.<br /><br />여당 일부에서 '오염 처리수'로 표현하는 것이 맞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야당은 일본의 요청을 받은 것이냐고 쏘아붙였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용어 변경을 검토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등 관련 문제를 논의하는 국민의힘 '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' 성일종 위원장은 오염수 대신 오염처리수라는 표현을 제안했습니다.<br /><br /> "정확하게 바깥으로 방류하는 물에 대해서는 일단 처리해서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오염처리수라고 쓰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성 위원장은 미국산 소고기 수입과 사드 설치 당시 나쁜 선례가 있었다면서 "정치적 목적을 위해서 과학을 부정해선 안 된다"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같은 당 하태경 의원도 한 라디오에서 "용어 정정부터 필요한데, 엄밀하게 오염처리수"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성명을 내고 "과학적인 검증 전 용어 변경은 불가하다"면서, "정부가 일본의 방사성 오염수 방류를 지원하는 것 같다"며 용어 변경이 일본의 요청인지, 윤석열 대통령의 선의인지 따져 묻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여권에서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SNS에 "정부가 당을 탐색대로 쓰니 관계가 역전돼 있다"는 글을 올리며 당을 통해 여론을 떠보려는 것 아니냐는 식으로 꼬집었습니다.<br /><br />논란이 확산되자 정부는 "용어 변경을 검토한 적 없다"며 진화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 정부는 일관되게 오염수라고 부르고 있습니다. 그리고 처리수로 변경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검토한 바가 없습니다."<br /><br />이런 가운데, 한일 양국은 12일 국장급 실무회의를 열고 오염수 시찰단 파견과 관련한 구체적 내용을 논의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. (chaletuno@yna.co.kr)<br /><br />#후쿠시마 #오염수 #오염처리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