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출에도 타격…구제역 수평전파 우려에 농가 울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할랄 인증을 받은 한우가 말레이시아 수출을 앞두고 악재가 터졌습니다.<br /><br />구제역 발생으로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분위기인데, 갈수록 확산할 조짐을 보이며 농가에서는 수출은 물론 소비까지 위축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배삼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해 수출된 한우는 모두 44t, 하지만 국내 도축장 1곳이 말레이시아 할랄 인증 기관으로부터 할랄 전용 도축장으로 승인받으며 향후 3년간 매년 600여t을 수출할 길이 열렸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어렵게 뚫은 한우 수출길이 다시 막힐 위기에 처했습니다.<br /><br />2년간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고, 1년 동안 구제역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야 하는 조건을 충족해 정부가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신청하고 이달 결정을 앞둔 상태에서 다시 구제역이 터졌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수출을 타진해온 홍콩과의 협상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처음 구제역이 발생한 청주 농가에서 12km나 떨어져 있고, 이른바 방역선 3km에도 벗어난 증평에서 추가 발생했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나흘 동안 청주와 증평에서 발견된 바이러스가 그 이전 농장을 오갔던 사람이나 차량에 의한 전파, 즉 수평전파에 의한 것이라면 전국적 확산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정부는 구제역 백신 접종이 의무화돼있어 일단 대유행 가능성은 낮다고 보지만, 한우농가는 다릅니다.<br /><br /> "수출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고, 국내에도 소비 위축이 우려되고 있습니다. 충북 외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정부와 방역당국이 총력을"<br /><br />아프리카돼지열병이 빠르게 확산되는 것도 문제입니다.<br /><br />경기 북부에서 강원과 충북, 경북 등 태백산맥 능선을 따라 전파됐는데, 돼지들이 구제역에 걸리지 않을까 노심초사해야 하는 상황까지 됐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<br /><br />#구제역 #한우농가 #수출타격 #수평전파 #돼지열병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