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제 강제 동원 피해자 가운데 일부는 여전히 정부가 내놓은 해법안에,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외교부가 지속적으로 설득에 나서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고령의 피해자들이 면담 요청을 거절했는데도 예고 없이 자택을 찾아가 붙인 쪽지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화면 함께 보시죠. <br /> <br />지난 14일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이 양금덕 할머니 집 앞에 남긴 쪽지입니다. <br /> <br />'최근 병원에 입원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자택을 찾았다며, 조만간 다시 찾아뵙고 궁금하신 점들을 설명 올리도록 하겠다'고 적혀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'대낮에 불쑥 피해자 집을 찾아 문을 두드리는 것은 행패라고 반발했는데요. 논란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. <br /> <br />또 다른 강제동원 피해자인 이춘식 할아버지 집 앞에도 똑같은 내용의 쪽지가 붙어있었던 겁니다. <br /> <br />'최근 입원하셨다는 소식을 들어 찾아왔다'고 적혀있는데요. <br /> <br />쪽지의 내용이 양금덕 할머니 집 앞에 붙은 쪽지와 완전히 같고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이라는 쓴 사람의 이름도 똑같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필체가 좀 달라 보입니다. 이춘식 할아버지의 법률대리인인 임재성 변호사는 같은 내용을 누가 그대로 복사하듯 옮겨적는 식으로 붙인, '복붙 메모'라고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이춘식 할아버진 입원한 적도 없는데 입원하셨단 소식을 들었다고 왔다는 내용 자체가 이상하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임재성 변호사는 외교부의 행위가 소통이 아니라 피해자 괴롭히기라면서 무례하고 치졸한 짓을 당장 멈추라고 촉구했는데요. <br /> <br />설득하려는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좀 지나치다 싶은 이런 대응을 두고, 외교부가 G7 정상회의를 의식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정상회담 전 뭔가 성과를 내보려는 것 아니냐는 거죠. <br /> <br />이에 대해 외교부는 "병문안이 가장 큰 목적이었다며 G7 정상회의 일정과는 무관하게 정부 해법을 설명드리려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는데요. <br /> <br />진정으로 피해자를 위하는 것이 무엇인지 진정성 있게 고민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. 앵커 브리핑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517082323097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