개편 예고에도 다시 늘어난 전세…일부선 가격 반등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가 사기와 보증금 미반환이 속출하는 현행 전세 제도를 그대로 둘 수 없다며 대대적 개편을 예고했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주택시장 상황을 보면 전세 선호가 여전하고, 일부 지역에선 전세가가 오르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조성흠 기자가 살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달 서울에서 이뤄진 임대차 계약은 모두 1만7,000여 건.<br /><br />그 중 62%인 1만1,000여 건이 전세였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2월 47%대까지 떨어졌던 비중이 다시 늘어난 겁니다.<br /><br />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전세 제도에 대한 대대적 손질을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보증금을 금융권에 맡겼다 돌려주는 에스크로제 도입 등 가능한 모든 방안을 고려 중이란 겁니다.<br /><br /> "전세와 매매에서 서로 단절되어 있는 것이 사기나 주거 약자에 대한 피해를 끼치는 걸 막을 수 있는 방안으로…."<br /><br />일각에서 정부가 언급한 형태로 전세 제도가 개편되면 전세 공급이 줄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, 전세 선호가 다시 늘면서, 일부 단지에선 반등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960세대 아파트의 경우, 지난 3월 10억 6,500만원이었던 전용면적 97㎡ 전세가는 지난 5일 13억원으로 2억가량 올랐습니다.<br /><br />3, 4월 이뤄진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중 41%가 1·2월 이뤄진 같은 단지, 같은 면적 전세 거래에 비해 값이 올랐다는 통계도 있습니다.<br /><br />급매물 소진과 함께 전세대출 금리 하락도 한 원인으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 "전세대출금리가 최저 3%까지 떨어지다 보니까 월세보다 전세로 사는게 훨씬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수요자들이 일부 나타난 것으로 분석이 되고요."<br /><br />다만 전문가들은 금리 상승이나 역전세 현상 우려가 여전한 만큼, 전세가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. (makehmm@yna.co.kr)<br /><br />#전세제도 #전세가 #역전세 #전세대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