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찰이 최근 서울광장에서 열린 민주노총 건설노조 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며 수사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민주노총은 헌법에 보장된 집회의 자유를 외면하고 경찰이 노조 탄압을 강행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임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16일부터 서울 도심에서 1박 2일 동안 열린 민주노총 건설노조 집회, <br /> <br />검찰 수사에 항의하며 분신한 노조원 양회동 씨를 추모하면서, 노동자에 대한 강압수사를 중단하라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집회가 마무리된 이후 윤희근 경찰청장은 예정에 없던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윤 청장은 이번 건설노조 집회를 시민들의 일상을 심각하게 해친 '불법 집회'로 규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해산 명령을 거부한 건설노조 위원장 등 5명에 대해 오는 25일까지 소환을 통보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윤희근 / 경찰청장 :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해주기 바라며, 출석 불응 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도록 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경찰은 건설노조의 1박 2일 집회에서 출퇴근길 교통 혼잡과 소음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밤새 술판을 벌이고 노상 방뇨를 했다며, 여당에선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[윤희근 / 경찰청장 : 필요 시 혐오감을 유발하는 야간 길거리 집단 노숙에 대해서도 규제방안을 강구 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앞으로 있을 집회에 대한 강력한 단속도 예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기물을 파손하거나 경찰관 폭행은 없었지만, 이번 처럼 불법 전력이 있는 경우 집회를 금지하거나 제한하겠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"집회는 원래 불편한 것"이라며 "경찰의 수사 착수는 노조 탄압"이라고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헌법에서 보장한 기본권, 집회의 자유를 제약할 우려가 크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건설노조도 '건폭' 수사로 숨진 고 양회동 씨에 대해 경찰의 사과가 우선이라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건설현장 폭력 행위 수사로 촉발된 노조원 분신 이후 노조의 반발과 집회에 대해 경찰이 엄정 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대립이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임예진입니다. <br /> <br />촬영기자 : 이수연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임예진 (imyj77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518210656319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